'평강SP미생물, 국가에서 검증해야 한다'
악취 유해물질 저감효과 과학적 검증
친환경 개선 핵심기술, 국제특허 획득

국내에서 개발된 평강SP미생물이 주목받고 있다. 축산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 악취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는 평강SP미생물의 탁월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주)평강B.I.M 최길호(54· 법명 성각) 대표이사는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수질을 보전하고 주거환경을 자연 순환형인 친환경으로 개선하는 획기적인 핵심기술로 이미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국제특허까지 획득해 놓은 상태다. 국내 단일 미생물종으로는 세계 최초의 성과인 것이다.

그는 평강SP미생물이 10여 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된 특수 미생물임을 설명했다. "평강SP미생물은 유산균 주체의 미생물에서는 분해가 불가능했던 유효성 폐기물을 분해하고, 악취, 잔류농약, 물질, 염분, 중금속을 단기간에 분해시킵니다. 친환경 사료화가 가능한 통기성균이지요."

특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뚜렷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축산폐기물(가축 분뇨)과 음식물쓰레기의 유해균을 강력하게 살균해 세균수를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킨다는 게 그의 강론이다. 단시간 내에 아연, 구리, 납 등 중금속과 악취 유해물질(암모니아, 황하수소, 트리메틸아민 등)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비료의 품질검사 방법에 의해 실시한 연구결과, 평강SP미생물을 이용한 가축분뇨부산물 퇴비에서 유해성분 함량이 그린(1급)퇴비 기준치 이하로 현저히 떨어져 있음을 증명했다.

"평강SP미생물은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염분과 중금속 농도를 최대 0.27%까지 떨어뜨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폐수처리시설의 고질적인 악취문제도 제거했습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의 길을 열게 됐다는 신념이 강했다.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평강SP미생물을 사용한 각 자치단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악취제거 성공사례들도 잇따르고 있다.

(주)평강B.I.M은 태양광 발전분야의 발전업과 스포츠·스피드 렉커, 어브바카, 대형렉커, 사다리차 등 특장차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국내 렉카 특장차 시장에서 업계 1순위를 달리고 있는 최대표의 평강SP미생물 개발 동기는 남다르다.

그는 특장차의 효율성과 새로운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기존의 단순 수거기능 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가 처리시설을 갖춘 보다 편리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 개발에 손을 댔다. 그러던 중 미생물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숱한 실패와 어려움, 자금난 속에서 그가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주위의 냉혹한 시선이었다. 관련업체와 정부의 주무부서에서는 사기꾼으로 인식할 만큼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기계를 만지는 사람이 미생물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비웃음도 노골적이었다. 이 같은 사회의 냉담함은 미생물 연구의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개발한 평강SP미생물의 탁월한 효과를 확신했다. 끊임없는 주위의 질타 속에서도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10여년의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은 헛되지 않았다. 2007년 7월 미생물 11종을 개발했고, 이중 6종의 처리방안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무엇보다 친환경 자원 리싸이클(순환형)로 특별한 시설투자가 필요 없다는 것에 그의 확신은 분명했다. 기술의 핵심은 바로 과도한 설비투자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각 자치단체는 물론 국가적으로 폐수 시설을 만드는 데 엄청난 예산을 쏟아 넣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평강SP미생물은 이점에서 독보적이다. 평강SP미생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이다.

그러나 그는 평강SP미생물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을 말했다. "기존 미생물에 대한 신뢰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시범농장을 선정해주면 평강SP미생물의 성능을 검증하겠습니다." 그는 평강SP미생물의 효과에 대한 신념 속에서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뻘 속에 진주는, 진주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진주가 어디서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이미 원석을 캤습니다. 이 가공을 국가에서 해줘야 합니다." 중앙교구 모현교당 교도인 그는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강SP미생물을 이제 국가가 검증을 해 줄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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