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교당 신축이안봉불
친환경 소재 적극 도입

▲ 31일 신축이안봉불을 할 괴정교당은 잔디블록과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소재를 다양하게 적용했다.
38년의 역사를 지닌 괴정교당(교무 송정심)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일원의 법음을 전하게 됐다.

31일 오후2시 신축이안봉불식을 가질 괴정교당은 주변에 대형아울렛을 비롯한 아파트 등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어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교화전망이 밝다.

괴정교당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사하로166번 길 48번지 현지에 대지면적 990㎡ 연면적 471㎡의 건물을 신축해 지하 1층은 주차장, 1층은 대법당, 사무실, 어린이방, 위패실로 2층은 소법당과 생활관으로 지어졌다.

도로와 인접한 건물외벽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가 적혀있으며 주차공간이 넉넉해 차량을 이용하는 교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7대로 부임한 송 교무는 전임교무들의 건축기금조성에 힘입어 원기93년 12월 '건축추진위원회 구성'과 '괴정교당 신·개축불사와 100년성업을 위한 기도'를 교도들과 시작했다.

이후 교화협의회를 통해 기존법당의 개축보다 새로운 곳에 교당을 신축하기로 뜻을 모아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진 뒤 올해 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신축교당은 친환경에 맞게 잔디블록을 깔았고 가까운 시일 내 옥상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하루 10kw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송 교무는 "교도 한 분 한 분이 모두 교당에 대한 주인정신을 가지고 기도와 공부심으로 신축에 합력해 온 것이 자랑이다"며 "가정집 구조에서 반듯한 도량이 마련됐으니 잠자는 교도와 청년, 이웃주민들의 교화활성화에 정성을 들일 것이다"고 밝혔다.

신축불사를 위해 교도들은 기도는 물론 법문사경, 마음대조일기적기, 교당 공동유무념대조를 한결같이 매진해왔고, 새로 마련된 법당에서 가족교화와 신입교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교당신축 중에도 교도들은 기존법당에서 기도와 법회를 보며 기운과 정성을 보탰다. 화요선방, 청년법회, 부부법회, 정례법회를 진행하며 공부심과 신심을 진작시키고 있다.

봉불식에는 부산울산교구 재가출가교도들을 비롯한 내 외빈이 참여하며 한사랑교회 방영식 목사의 축사와 진해교당 조현경 학생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교당신축에 공로가 컸던 고 김금옥 영가, 하성제 교도, 마포교당 박원흥 교도가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괴정교당은 초량교당의 연원으로 원기60년 전셋집을 마련해 창립법회를 가졌다.
이후 여러 차례 이안봉불식을 거쳐 교화활동을 펼쳐오다 신축에 이르렀다.

부산울산교구 교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미자립교당 지원책으로 지어진 네 번째 교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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