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봉공회 총회·워크숍
오예원 봉공회장 연임

▲ 원불교봉공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워크숍을 통해 사업의 다양성을 모색했다.
원불교봉공회가 공모사업 확대를 통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3월26~27일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정기총회 및 워크숍에서 임원들은 올해 사업운영 방향을 점검하며 특히 공모사업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원불교봉공회는 이번 제17차 정기총회를 통해 원기97년 추가경정 예산안과 결산을 승인하고 중앙봉공회 올해 예산안 3억3백 여 만원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700여 만원이 감소한 예산으로 단기대여금회수와 지정희사금 감소에 따른 것이다.

예산안 안건 심의에 이어 올해 원봉공회 사업계획 보고와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평가 및 재지원에 관한 건, 캄보디아 탁아소 추가지원의 건, 봉공회관 건축기금 모금에 관한 건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먼저 올해 원봉공회 운영사업 기본 방향은 지회 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아동, 청소년, 탈북학생, 다문화가정과 노인복지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에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각 교구별 방학 중 결식 아동 급식비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 교구 봉공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1년에 300여 명의 아동이 급식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탁아소 지원 사업은 지난해 운영비 2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2800여 만원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추가지원 승인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봉공회관 건축기금 모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논의와 각 교구 결연학생 지원평가 및 재 지원, 원기100년에 부응해 재가봉공과 출가봉공에 대한 지원방안 발굴, 지원 등도 논의됐다.

이밖에도 현재 부산울산·광주전남·경남·전북교구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은혜마트를 각 교구별로 만들기로 결의해 봉공회 비전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안건으로 봉공회장 임기 만료에 따른 제8대 원불교봉공회 회장 선거가 진행돼 오예원 봉공회장이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재추대됐다.

연임하게 된 오예원 회장은 "지난 3년이 일을 배우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3년 동안은 일을 하는 시기이다"고 소감을 전하며 "재추대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여 원기100년 성업봉찬을 위해 봉공회의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며 임원들의 합력을 부탁했다.

한편 이틀 동안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김일상 교무의 '봉공인의 자세'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생활에서 늘 마음에 두고 살아야할 세 장의 법어가 전해졌다. 또 전북사회적기업센터 유남희 센터장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강의로 임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27일에는 종법사를 배알하는 시간을 갖고 법문을 받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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