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아나바다 장터
일반시민에게 더욱 다가가

▲ 아나바다 장터를 찾은 한 대학생이 구입할 옷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대각개교절 '은혜잔치'의 일환인 전북교구 봉공회 아나바다 장터(이하 장터)가 원불교를 알리는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2~5일 16번 째로 열린 아나바다 장터는 지난 해부터 교구청에서 고사동 문화광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사로잡았다.

김성효 전북교구장은 "아나바다 장터는 봉공기금 마련의 방법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행사 자체가 갖는 의미도 크다"며 "대각개교절 '은혜잔치'의 일환으로 열리는 만큼 일반시민들에게 원불교 열린날을 알리고, 교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터의 큰 손은 '결혼이민자여성'들이었다. 100~5000원 하는 의류, 신발, 모자, 가방 등 다양한 물품을 알뜰하게 구입해 고향으로 보내고 있다.

안현진 전북교구봉공회장은 "장소를 옮긴 후 가장 큰 장점은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차를 공양하며 원불교와 봉공회 활동을 알리고 있다"며 "더불어 장터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으니 그만큼 매출도 올라가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일반시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은혜 나눔의 실천과 건전한 생활문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교도들 간 '헌옷 교환하기'로 출발한 장터는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봉공기금 마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마련된 봉공기금은 청년 장학금 지급, 수해지역 집 고쳐주기, 사랑의 연탄나눔 등 전액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 또한 세계봉공재단(가칭)의 첫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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