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봉공회, 서혜영 회장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각 교구별로 다양한 '은혜잔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교구는 '은혜의 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교구 내 각 교당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다양한 '은혜잔치'들을 교구행사로 규모를 키웠다.

행사에는 교구 봉공회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교구 행사지만 단합된 마음으로 일심을 모았다. 이렇게 봉공회원을 하나로 묶은 것은 서혜영 경기인천교구 봉공회장이었다.

서 회장은 "작년까지 각 교당은 '은혜잔치'를 김치 나눔, 대각떡 나누기 등 각기 다른 행사로 치뤘다"며 "올해는 각각 진행하던 '은혜 잔치'를 교구 교도들이 화합하고 마음을 단결하기 위해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교구 사무국은 대각개교절을 맞아 봉공회에서 준비하는 '은혜 잔치'를 '김치'라는 공통된 주제로 귀결시켰다.

그는 "처음 행사를 기획할 때 필요한 김치를 700~800포기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 예상은 빗나갔다. 각 교당이 주문한 최종량은 2,300포기로 무게만 5t에 이른다"며 "재료를 국산으로만 고집하다보니 고춧가루, 마늘 등의 양념을 대량으로 주문하기도 쉽지 않았다. 때문에 서울 봉공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 원봉공회는 '빨간밥차'를 운영하며 식재료 구입에 다양한 구입처가 있었다"며 "우리 보다 앞선 2일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재료들을 함께 구입할 수 있었다"고 준비과정의 고충을 이야기 했다.

그는 "교구 전체 봉공회가 오랜만에 함께하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걱정도 됐다"며 "자원봉사자도 미리 120여 명을 확보해 놨다. 각 교당마다 20~30명의 봉공회원들이 나와 일손을 도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임봉공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봉공회는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이다. 각 교당 봉공회가 화합해, 한 마음으로 나눔과 봉사를 행하고 싶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