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는 임신부가 임신하여 출산할 때까지 모든 일에 대해서 조심하고, 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말이나 행동을 할 때, 태아에게 정서적·심리적·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태중 교육을 말한다.

임신중 어머니의 심리적·정서적인 마음가짐과 언행이 태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되어 왔다. 임산부는 물론 그 주변사람들까지도 말과 행동에 정성을 다하게 함으로써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자 했다.

요즘 임신한 사람이 귀해 보이는 시대가 되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소중한 임산부들에게 인도품 44장의 대종사의 말씀을 새기도록 인도해 보자.

대종사 임신한 부인을 대하시면 매양 "모진 마음을 내지 말며, 모진 말을 하지 말며, 모진 행동을 하지 말라" 하시고 특히 살생을 금하시며 말씀하시기를 "태아(胎兒)가 모태 가운데 있을 때는 그 영식(靈識)이 어리는 때라, 그 부모의 마음과 말과 행동이 태아의 장래 성질에 영향을 주기 쉽나니 그 동안 태모의 근신이 극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요즘 태교를 중시하여 시중에는 태교 음악, 태교 동화, 돌고래 태교, 태교 바느질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을 키우는 태교가 지식의 양을 늘리는 태교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모진 마음, 모진 말, 모진 행동 그리고 살생을 금하는 것은 그러한 행위들의 결과가 어머니와 일심동체로 살고있는 태아에게 인과적으로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신부는 몸이 힘들더라도 교당 법회에 자주 참석하여 부처님과 어진이의 가르침을 잘 듣고 받들어, 언제나 마음공부의 대중을 놓지 않고, 그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몸과 마음관리를 하다보면 그 영식이 태아에게 미치게 되어 태모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만큼 태아 또한 건강한 가운데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이 세상에 출생하여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부처님이 될 것이다.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는 태아기의 체험에 따라 크게 좌우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태아기에 배운 적응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좋은 태교를 받고 자란 아이는 매우 밝고 순수하며 부모의 말에 잘 따르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다.

사임당 신씨는 태교를 열심히 한 결과 이율곡과 같은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정마다 태교를 열심히 하고 그로 말미암아 훌륭한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면 그것이 우리와 세계를 흥하게 하는 길이다.

<담양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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