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여성회
남은 음식 요리경연대회

▲ 교도들이 남은 음식을 활용해 맛과 모양이 색다른 요리로 탄생시켰다.
경남교구여성회가 제5회 남은 음식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를 열어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주인공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경남교구 8층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환경살림의 주체인 여성의 입장에서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각 교당 재가 출가교도들도 참석해 이들을 응원하고 요리를 시식하며 법정을 나눴다.

강명진 경남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 우주의 한정된 자원을 현대사회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고 있어 후손에게 물려줄 자원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고민해야 될 때다"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남은 음식을 소중히 활용해 자원을 만들어가는 기연이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이날 각 교당을 대표해 친구와 가족 등으로 구성된 10팀이 출연해 남은 음식과 재료를 이용 맛과 모양이 색다른 요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지혜와 솜씨를 겨뤘다.

1등에는 동진주교당 '설레임팀'의 '멸치와 다시마의 새로운 변신'이 선정됐다. 이는 육수를 낼 때 사용했던 다시마와 멸치를 다시 말려 전을 부치거나 바삭한 과자로 조리해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킨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2등으로 동진주교당 '종가집며느리팀'의 '제사 마치고 소풍가요', 3등으로 김해교당 '감사팀'의 '콩나물잡채'와 진해교당 '나의사랑!팀'의 '찬밥전, 누룽지피자'가 수상했다. ▷관련기사 12면

송미화 요리연구가는 "요리재료의 적합성 및 활용성, 요리의 완성도에 심사기준을 뒀고 가족과 친구들이 와서 사이좋게 요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단 참가팀들이 요리를 예쁘게 담아내려고 너무 과다하게 장식을 하는데 요리자체가 화려한 색감을 낼 때는 장식으로 인해 그 요리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산교당 안도명 교도는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요리 실력이 다들 대단했다"며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것이 목적인데 처음 참가해서 그런지 그 인식을 많이 못하고 왔는데 그래도 같이 참석해준 딸에게 고맙고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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