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친구들'발대식
광안교당

▲ 한 학생이 일기를 발표한 후 박영훈 교장이 감정해 주며 마음의 원리를 설명했다.
광안교당이 청소년자원봉사 동아리 결성으로 청소년교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4월20일 광안교당 2층 법당에서 '(사)삼동청소년회 소속 광안 평화의 친구들' 발대식을 가진 뒤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성교육인 마음공부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당 청소년들은 물론 인근 동수영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도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마음공부로 보다 성숙해지고 행복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원경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은 "우리의 원래 마음에는 미운 마음, 화난 마음이 없었는데 경계 따라 신기하게 우울하고 억울한 마음이 쏙 나온다"며 "경계란 자기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일이나 상황이나 경계가 일어날 때마다 '앗! 경계다!' 로 마음브레이크를 잡아 지혜와 행복이 나오도록 사용하자"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통 우리는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그냥 참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참다보면 쌓이고 쌓여 결국 폭발해 좋지 않은 결과를 나오게 한다"며 "마음공부로 경계를 발견해 마음을 멈추고 살피다 보면 나와 상대의 입장까지 살필 수 있는 지혜가 나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마음공부를 접하는 이들을 위해 박 교장은 청소년들의 마음공부일기 사연을 차례로 소개하며 '경계'와 '마음대조'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강의 후 참가자들은 생활 속 경계를 찾아 마음일기를 적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성격에 대해 원래 급하다, 내성적이다, 후회를 잘하는 성격이다 등의 '나는 원래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손원덕 교무는 "대각개교절 은혜나누기 행사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공부강의를 준비했다"며 "그동안 청소년들과 원광노인휴양소를 방문해 청소 및 말벗 도우미 활동도 해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봉사활동은 물론 청소년교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원 학생은 "마음공부도 배우고 마음일기도 작성해 발표하니 재미있었다"며 "화내고 미워하는 마음도 신기한 마음이란 걸 알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안교당은 올해 1월부터 매주 토요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카리나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 교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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