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인터내셔널
초 5년 과정, 178명 입학

▲ 삼동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이 삼동스쿨 개교식을 한 후 학생들을 격려했다.
삼동인터내셔널(이사장 김명덕)의 해외교육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은 4월21일 오전10시(현지시간) 네팔 룸비니 마니그람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현지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동스쿨 개교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삼동스쿨 건축 착공 및 교당 봉불식 이후 1년만의 성과로 초등 5학년과정 178명의 학생들이 새 도량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 해외 교육환경 조성사업을 위한 삼동인터내셔널의 꾸준한 노력이 코이카 지원금 확정으로 이어져, 사업 진척의 탄력을 받은 것이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개교식에서 김명덕 이사장은 "이번 네팔 삼동스쿨의 개교는 교단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삼동인터내셔널에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3개국에 학교 건물신축을 지원했지만 교육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었다"며 "그러나 네팔 삼동스쿨은 운영의 주체가 우리이며, 우리 교법을 전할 수 있는 교단 최초의 해외 초·중등학교라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교법을 바탕으로 인성교육, 언어교육, IT교육, 전통문화를 살리는 교육을 통해 현지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며 "현지 교무들의 노력과 많은 분들의 후원과 기도가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성천 교무도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설렘으로 학부모 손을 꼭 잡고 개교식에 참석하는 모습 속에 룸비니 삼동스쿨의 희망이 보인다"며 "현재 2층 건물로 개교 했지만 후반기에는 3층 건물 증축해 많은 학생들이 다닐 것으로 예상한다. 이곳 룸비니 삼동스쿨을 통해 많은 인재가 양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네팔 룸비니 삼동스쿨 개교를 위한 은혜 나눔의 첫 실천은 원기94년 6월 '사단법인 함께하는사람들'과 네팔 현지법인 'Bodhi Won Foundation'을 초청해 협약식을 맺은 것에서 출발한다. 최초의 현지법인인 네팔 삼동파운데이션은 룸비니지역과 바이와라 지역 학교 및 공공장소에 우물 130기를 설치한 것을 비롯 도서관 개설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특히 룸비니 근교 변두리에 학교 교육사업을 위한 부지 2676㎡를 최종 확정, 매입해 삼동아카데미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삼동아카데미 부지매입 4개월 후인 원기96년 8월부터 룸비니 학교지원 기초사업을 진행해 오다 원기97년 4월14일 룸비니 삼동스쿨 건축 착공 및 봉불식을 거행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교육혜택과 지역 전통문화를 살려내며 해외 교화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삼동스쿨 개교에는 고 나성수, 장선지, 김연규, 손경애, 김기덕, 서영선, 강봉원, 강금만, 강찬종, 오은영, 김미애 가족일동과 새삶회, 원광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의 후원의 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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