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급지 교당 워크숍
점화·가열·체질화 단계 강조

▲ 3·4급지 근무교당 교무들이 워크숍을 통해 예비단장 양성 및 교화단명에 대한 통일, 장기결석자의 관리 등을 논의했다.
교화단 중심 교화 체제 방향 정립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워크숍이 펼쳐져 주목받고 있다. 3·4급지 교당에서 근무하는 교무들이 참석해 교화대불공을 위한 단장 훈련의 이해와 예비단장 양성 및 조단 방법을 공유한 것이다.

5월20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3·4급지 교당 교무를 대상으로 진행된 '교화단 교화를 위한 지도자과정' 워크숍은 교화단 교화에 활력을 갖자는 의지 표명이라 볼수 있다. 현재 국내 13개 교구 중 3급지 교당은 73곳, 4급지 교당은 97곳이다.

이날 워크숍은 교화단 학습과 교화단 공부사례, 예비단 운영 모색 및 방안 공유 조별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용인교당 조법전 교무는 "많은 교무가 교화단 교화의 필요는 느끼고 있다. 고민에 비해 방법론적인 면이 약함을 느낀다"며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로 교화단원들이 공부를 해야한다"며 "숫자위주의 교화가 아닌 시일이 더디더라도 실질적인 정공법을 택해 순서있는 교화를 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무가 먼저 교도들과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철저히 챙기며 모범을 보이는 실질적 단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진교당 이종화 교무는 2단 조별 토론의 결과에 대해 "교무들이 유념할 것은 교화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예비단을 만들어야 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교당 형편상 예비단으로 생장점이 될 만한 구성원이 있으면 손상되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관리교도에 대한 단명을 일괄로 정하자는 의견도 대두됐다. 장기결석자나 4축2재만 출석하는 교도에 관한 사항을 말한다. 또한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입교절차와 교화단 조직 편성, 교헌상에 나타나는 단명과 현재 교당에서 쓰고 있는 단명의 이견 등에 대해서도 차차 논의하자고 의견을 제안했다.

김홍선 교화부원장은 "향후 교화단은 점화-가열-체질화의 단계로 나아가자"며 "어떻게 점화하고 가열해 체질화시키고 교당 주인으로 횃불을 들게 할까. 이 마음으로 교화단원을 관리해 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원불교는 아직 신앙성이 약하다. 타이어의 양 바퀴가 균형이 맞아야 잘 달리듯 신앙 수행의 균형이 일정하게 온도가 올라 가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가 출가교도의 신앙성 강화만이 교화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크숍 결과 교무들은 설문을 통해 '매년 교당 급지별 연수가 필요하다'고 59.4%가 응답했다.

또한 '단장훈련의 이해와 교화체제 방향 정립을 위한 공감대'도 73%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화단에 대한 기초학습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40.6%가 응답해 아쉬움을 남겼다.

'예비단장 양성 및 예비단 조단 방법안내가 현장 활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줬는가'에 대해 45.9%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당 상황에 맞는 교화단 학습이 실질적으로 필요함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긍정의 힘으로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의 선봉에 서 교화단교화의 생장점을 충분히 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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