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라마코카교당 봉불
원광태권도클럽 활약 눈부셔

▲ 15일 오전10시30분 봉불식을 하는 라마코카교당. 봉불이후 청소년법회가 더욱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지역에 위치해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아교육, 컴퓨터 교실, 농업프로젝트와 청소년 선도를 위한 태권도 교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마코카교당이 교화 18년째를 맞아 신축봉불식을 거행한다.

봉불식은 15일 오전10시30분(현지시간)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조정제 이사장과 한국 여행객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축사는 이윤주 남아공대사가 직접 할 예정이다.

김혜심 교무는 "이번에 넓은 법당 마련으로 원불교 교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며 "평일에는 많은 아이들이 사물놀이와 태권도 교육 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라마코카교당에는 김현길·조현제 교무가 근무 중이다.

2년여에 걸쳐 완공을 보게 된 라마코카 교당은 363㎡ 규모이며 건축비는 1억5천만원이 소요됐다. 건축기금 마련은 스와지교당 양만성 교도가 6천만원을 법당건축 기금으로 희사해 모체가 됐다. 부족한 금액은 십시일반 교도들과 지인들이 합력했다.

김혜심 교무는 "현길 교무가 건축 감독에서부터 완공까지 많은 애를 썼다"며 "건축비를 아껴보려 스와지에서 건축업자를 데리고와서 했다. 하지만 인건비가 많이 나가는 등 애로가 많았다. 건축과정에 업자도 몇 번 바뀌고 결국 우리가 건축자재를 사서 인건비를 주고 일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그간의 노고를 밝혔다.

봉불식에서 종법사 표창은 스와지교당 교도이자 한인회 회장인 양만성·우지원 교도 부부, 정릉교당 박경운 호법수위단원, 서신교당 한길상 교도회장이 수상한다.

교정원장상은 여의도교당 이성심 교도, 감사패는 법당건축에 시멘트 2천포를 희사한 라마공 PPC시멘트공장 대표가 수상한다. 이 자리에서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조정제 이사장이 장학금도 전달한다.

원광태권도클럽 출신 라마코카 태권도 국가대표였던 선수 중 1명이 프레토리아대학에 입학을 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김 교무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에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또 7월 원광태권도클럽 회원 4명이 2개월간 한국으로 연수를 가게 된다"며 "이들은 내년 3, 4월 아프리카주니어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원광태권도클럽 선수들의 활약을 격려하며 남부아프리카태권도연맹 권태길 회장은 도복 50벌도 기증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가락교당 이성순 교도는 라마코카교당에서 펼치는 텃밭가꾸기운동에 동참해 채소 씨앗 구입비 3백만원을 기증했다.

봉불식 당일 당근, 양파, 양배추 등 3~4백여명의 주민들에게 5~6종류의 씨앗을 나눠줄 계획이다. ▷관련기사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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