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제법성지, 교강선포 93주년
부안교화공동체 및 원광선원

▲ 교도들이 교강선포 93주년을 축하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교법구현의 산실인 변산성지에서 대종사의 교강 선포의 참뜻을 새기는 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10시30분 원광선원에서는 부안지구교화공동체 주최로 열린 변산제법성지 교강선포 93주년 기념법회를 통해 교법실현의 새 생활을 서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원광선원(원장 박현심, 박청화 교무)에는 남원지구, 부안지구, 김제교당 재가 출가교도들이 함께했다.

기념식 설법에서 조정근 원100성업회 회장은 "교리도는 대종사의 사리함이다"며 "다른 곳에서 구하려 하지 말자. 교법의 진수가 교리도에 있으니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듯 교리도를 날마다 맞이해 보자"고 말했다. 행복한 인생의 정답이 따로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리도 속의 법문실천이 바로 교법생활의 실제 임을 알려준 것이다.

그는 "종교가 필요한 근원적인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고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며 "사은사요 삼학팔조 교강을 나누어 보면 대종사님이 질문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즉 '너 어떤 사람이 될래, 너 어떤 인생을 살래'이다.

이 두 질문을 교도들에게 한 그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3학8조 수행으로 무시선 무처선의 경지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는 바로 대종사님이 제시한 표준에 둬야 한다"며 "4대강령을 실천해 대종사의 표준을 실천하는 제자가 되자"고 풀이했다. 대중들은 손을 흔들며 대종사의 말씀에 부합한 인생과 삶을 살아가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전북교구 김성효 교구장은 "일체생령을 구제할 교법의 세계화가 시급하다. 오늘 법문을 마음깊이 새겨 가정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도들이 되자"고 교강선포 93주년을 축하했다

설법에 앞서 열린 교강선포 이벤트에서 출가 재가교도들은 '사은사요 삼학팔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교강선포를 기념했다.

부안교당 김호심 교도는 "원기5년 4월 변산 봉래산에서 인생의 요도 사은 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의 교강을 발표한것과 관련된 행사가 열려 새로운 마음을 가졌다. 교법을 알기쉽게 풀어주셔서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불교 사람들은 물들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날마다 해를 맞이하듯 교리도를 받들어 맞이하며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입교한 지 1달 된 인월교당 오은혜, 김심원 교도는 "변산은 처음 방문한다. 참 포근한 인상이다"며 "어떤 인간,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법설을 잘 받들었다. 실천하는 교도되겠다"는 감상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강선포 기원식과 경축공연으로 고인선 교도가 북춤 공연을 펼쳐 법잔치의 흥을 돋았다.
법회 후 교도들은 〈변산의 봄·여름·가을·겨울〉(강숙원 교무 지음) 책을 받아들고 성지순례를 하며 성자혼을 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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