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원창학원 우수법인 선정
법인의 주도적 역할 요청

▲ 원진학원이 교립학교 법인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단의 교육이념을 구현하고 교립학교 법인간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교립학교 법인협의회가 처음으로 학교법인 평가를 실시했다.

6월5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교정원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된 법인평가지표 자료 분석 결과 보고회에는 각 학교법인의 이사장과 상임이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수법인으로 선정된 원진학원과 원창학원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했다.

평가에는 삼동학원, 영산성지학원, 원명학원, 원진학원, 원창학원, 전인학원, 해룡학원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교육행정의 투명성 확보가 교육환경의 새로운 과제로 요구되는 시대에 부응하고, 교립학교법인의 합리적 운영과 경영실적 개선에 목적이 있다. 더불어 교립학교 설립목적인 원불교 교육이념의 실현을 위한 교화활동을 점검하고 청소년들의 마음공부(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실현을 점검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평가는 비전(건학이념, 비전 및 발전계획 성과관리 등), 시스템(행·재정적 제도, 인력관리제도), 관리 및 운영(행정·재정·인력·재산 운영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평가기간은 원기95~96년 2년간이었다.

주요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비전영역에서 대체적으로 건학이념 실현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상에서 운영하는 것이 한계성이 있음이 드러났다. 시스템영역에서는 행정 및 재정에 대한 시스템은 대체적으로 잘 구축돼 있지만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직원에 대한 역량개발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리 및 운영 영역에서는 법인 이사들의 법인에 대한 관심 증대와 외부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궁문 평가위원장은 법인평가지표 분석 결과 보고에서 "학교에 진짜 주인이 있어야 발전한다"며 법인의 주도역할을 강조한 후 "금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법인의 역량이 함양됨은 물론 산하 학교의 경쟁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남궁성 교정원장은 "학교는 법인이 얼마나 지원하고 챙기고 방향을 잡아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원진학원과 원창학원이 하는 모습을 보고 '하면 되는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법인의 노력으로 교화, 교육, 자선 사업의 한 분야인 교육에서 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방적인 평가보다는 각 법인이 잘하고 있는 부분과 보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정보교류의 필요성과 대안학교와 같은 어려운 법인에 대한 교정원 관심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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