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르마센터 건축디자인상 수상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가 미국건축가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이하 AIA)의 '건축 디자인상(2013 AIA NY Design Awards)'을 수상했다. AIA는 매해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 도시디자인까지 총 4개 부문을 대상으로 'Honor'상과 'Merit'상을 수여하고 있다. 원다르마센터는 건축부문에서 Honor상을 수상했고 조경설계 또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2010년, 종교 영성건축 방면의 건축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원다르마센터는 ㈜서안의 정영선 대표와 디자인스튜디오 Ioci 박승진 대표가 조경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월간 〈환경과 조경〉에 따르면 "원다르마센터는 광활한 대지의 질서를 존중하면서, 건축물과 경관이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체로 상생하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프로젝트다"며 "건축가와 조경가는 서로의 접점을 넘나들면서 가장 이상적인 배치와 구성을 이룰 때까지 긴밀한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승진 대표는 "조경계획의 핵심은 방대한 대지를 어떻게 직조(織造)해야 대지가 가진 순도 높은 가치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상과 관련된 활동을 담아내고 풍광에 몰입하게 하는가였다"며 "건물군이 대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지에서 건축가와 더불어 적지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이르는 400미터의 접근동선을 디자인하고 경관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방문자들에게 주어진 다양한 형태의 선(禪) 수련을 위한 공간을 포함해 걷기 명상인 행선을 위한 루트가, 살며시 주름진 지형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제안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빗물이 모이고 흩어지는 일시적 풍광을 담아낼 수 있는 우수저류연못, 인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과수를 재배하고 교류하는 소규모 과수원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에 포함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면을 가득채운 초지의 풍광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집이 경사면 위에 놓이게 돼 지형과 건물이 만나는 접점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가 건축가와 조경가의 주된 논의의 안건이었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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