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한국 1단계, 대중·학술·번역 총서 펴내
마음공부 확산 기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1단계(3년)를 마무리하며 대중총서, 학술총서, 번역총서 등 11권의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대중을 위한 〈몸-마음 에콜로지〉, 〈어린이 마음연구-우리, 이대로 놀게 해주세요〉가, 전문 학술총서로는 〈한국의학과 마음 치유〉, 〈마음의 인문학-동서양의 마음 이해〉, 〈종교, 마음을 말하다〉, 〈치유와 도야, 마음의 실천적 이해〉, 〈마음과 마음-동서 마음 비교〉가, 번역총서는 〈서양 행복 담론사〉, 〈서양 영혼 담론사〉, 〈진리의식의 마음〉 등이 10권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1단계 논문집 1권이 추가됐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사상·치유·도야·공유의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동서양 사상의 마음 담론 비교 연구, 마음분석 모델 개발, 마음인문학 교육 및 교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 마음인문학 콘텐츠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서 발간에 대해 한창민 소장은 "실제로 연구자를 뽑고, 연구활동에 들어간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냈다. 다른 대학의 연구기관들이 놀랄 정도의 체계를 잡아 가고 있다. 다만 연구자들이 마음공부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가 않아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교단의 기대치와 대학의 연구방향은 약간 다를 수 있다"며 "연구소는 종교적 색채를 엷게 하는 대신에 마음공부의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원불교라는 브랜드를 내세울 수 없지만 내용은 마음공부다"고 강조했다. 연구소가 안정기에 들어갔다고 말한 그는 "원광대의 건학이념을 충분히 담아내는 데 노력하겠다. 10년 사업이지만 그 이상 갈 수 있도록 연구소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이 2010년 말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설립됐다. 마음을 인간 실존의 실천적 문제들과 연결시켜 동서고금의 다양한 마음담론을 결집, 인류문명의 재구성, 심신 통합적 의학, 명상수행의 전통과 심리학 등을 포함 학제적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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