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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단 교화 사례/ 경남교구 밀양교당
교화단 교화 사례/ 경남교구 밀양교당
  • 이성심 기자
  • 승인 2013.06.28
  • 호수 16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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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에 문답·감정 공부꾼이 있어야 한다"
▲ 권화정 교무.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조직교화인 '교화단 교화'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화훈련부는 급지별 '교화단 교화를 위한 교무 워크숍'을 통해 조직교화의 필요성과 방법을 전달했다. 교화연구소 역시 '원불교100년 교화단으로'라는 모토 아래 11일 정기연구 발표를 열었다. 주제는 '교화단의 창의적인 운영방안 모색 및 교화단 교화 사례' 발표다.

이날 연구발표에서 밀양교당 권화정 교무는 "한 교당의 발전은 공부꾼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공부꾼 양성을 위해 교화단 교화는 철저하게 문답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교화단 교화란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점검하고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을 공부하게 하는 맞춤식 교화의 장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교당 교화단회 정착 위한 노력

밀양교당은 교화단회 정착을 위해 ▷교도가 원하는 시간에 단회 개최 ▷한 가지라도 공부거리를 손에 쥐고 갈수 있도록 하고 상시기간에 활용 권장 ▷단회 때마다 상시기간 공부 내용 문답 감정 ▷될 때까지 반복하고 확인 ▷단회 주제는 교단정책 사업이나 교화단 마음공부 권장 및 실행을 독려하고 있다.

권 교무는 "위의 5가지 목표를 놓지 않고 해 오고 있다"며 "아무리 바쁜 일과라도 교도가 단회를 실시하겠다는 날에는 소홀히 하지 않고 그 시간을 온전히 투자한다. 단회를 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고 평균 3시간 이상 문답을 한다"고 밝혔다. 교화단회를 통해 교도간 충분한 소통과 교감을 한다는 것이다.

단원들은 "여러 공부 단계의 교도가 한 자리에 모여 문답감정을 각각 근기에 맞게 해주니 공부가 되고 있다"며 "서로에게 배울 점도 있고 인생의 경험이 삶의 큰 자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회를 통해 서로가 서로의 스승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2만 단장 훈련을 한 단장들의 변화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단원간 소통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양상을 보여줬다. 이제는 단원챙김, 유무념공부 등의 변화를 넘어 단원들간 상시기간의 경계와 공부한 내용을 내놓고 문답과 감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무가 단회에 들어가 단원들 문답 감정을 하는 것은 단장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다"며 "교화단의 단장이라면 단회를 통해 단원들이 내 놓은 이야기를 공부길로 인도하고 감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단회가 반복 될 때 그 변화는 가져오게 될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인정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법의 훈련도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3년을 공들인 결과

현재 밀양교당은 매월 단회 날짜를 정한다. 또한 단회를 통해 유무념공부를 뿌리내려야 함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 결과 70대 이상의 어르신단도 유무념공부와 문답감정하기를 시작했다. 더디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권 교무는 "상시일기 점검표를 붙여 놓고 한번이라도 직접해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사람 사람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손에 쥐어 주듯이 문답감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들이 상시일기 점검표로 세밀한 공부를 한 결과 머리로 할 때와 직접 체크할 때 확실히 공부 결과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공동 유무념으로 경전봉독 범위도 매달 정해주니 챙겨서 공부하게 된다는 사례도 밝혔다.

그는 "밀양교당 부임 후 3년을 반복적으로 문답감정 중심의 단회를 한 결과 잘 따라온 교도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 상시기간 동안 교무와 문답을 못해도 동지 간 문답하는 분위기도 생겼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스스로 공부의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일요법회시 교도 강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교도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공부의 질을 높여 주기 위해 젊은 교도들만 따로 연1회 씩 전문공부 훈련을 실시했다. 또 매월 2회 마음공부반을 두고 원무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그 모든 것이 합해져 작지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 밀양교당 교도들이 법회를 통해 교법을 단련하고 있다.

교당 교화단 체제 정착 과제

밀양교당은 교화단 교화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전 교도가 상시훈련으로 자립이 설 때까지 반복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모든 단원이 자력으로 단회를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을 때까지 교무는 단회의 진행을 돕고 정기훈련 11과목 공부도 단회를 통해 실시해 갈 계획이다.

현재 교단에서는 2만 단장 훈련과 예비단장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심화된 단장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권 교무는 "교무를 대신할 단장을 키워야 한다"며 "물론 교화단을 운영할 수 없는 교당도 많다. 그러한 곳은 교무의 교화 의지를 북돋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그는 "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모든 사람을 고루 훈련할 단조직 방법이 있음에도 왜 우리는 고루 훈련할 빠른 방법을 잘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지 각자가 되돌아보아야 할것이다"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고 강조했다. 형식에 그치지 않는 진정한 '교화대불공'의 실천이 요구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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