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3040가족캠프
지구별 운영, 효과 극대화

▲ 언양교당 교도들이 화랑고등학교에서 3040가족캠프를 진행했다.
부산울산교구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휴식과 문화 교화를 겸비한 '3040가족캠프'를 진행하며 교화대불공에 앞장서고 있다. 원기92년부터 의욕적으로 실시해온 부산울산교구 가족캠프는 일원가족 만들기를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가족을 배려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교구 지원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 캠프운영보다 소규모 운영이 지역 교당 교화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구별 또는 개별 교당에서 가족 캠프를 운영했다. 이에 따라 비교도 가족들에게 교단에 대한 호감도와 마음공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8월 중 2박3일의 일정으로 대연지구는 변산 원광선원, 울산지구는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가족캠프를 진행한다. 자연체험활동과 마음공부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중 언양교당은 비교도 가족을 포함한 8가족이 캠프에 참가해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7월30~8월1일까지 경주 화랑고등학교에서 이형은 교무의 지도아래 마음공부 일기기재와 문답감정을 통해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민수 교무는 "3040가족캠프 운영에 대한 교도들의 인식이 높은 가운데 올해는 마음공부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캠프에 참여한 비교도 가족들이 교당은 마음 공부하는 곳, 삶이 힘들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모를 때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는 곳으로 알고 교당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째 날부터 청소년과 부모들로 나눠 눈높이에 맞는 마음공부 수업을 진행해 공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둘째 날은 가족끼리 경주일대를 관광하면서 경계를 찾아보고 일기기재를 한 뒤 가족별로 문답감정을 받았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들은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언양교당 양법전 교도는 "캠프를 통해 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도 내 생각이었고 심신이 지쳐있다고 생각한 것도 내 생각인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편안해지니 딸과 좋지 않은 적이 없었고 '원래는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밝은 것, 어두운 것도 둘 다 진리이다' 는 문장을 마음깊이 새기고 삶을 살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언양교당은 캠프에 참여했던 가족들을 대상으로 마음공부방을 운영해 가족교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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