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남자학사 개원

안암교당이 남학생들을 위한 마음공부학사를 열어 학사생을 모집한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남자 마음공부학사는 원기96년 6월 여자 마음공부학사를 시작한지 2년만에 마련됐다. 교단과 사회, 세상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마음공부학사는 이로써 정직하고 창의적인 지도자를 키워낼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안암교당 마음공부학사는 생활지도, 마음공부훈련과 함께 법회·아침좌선·청년훈련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생활비만 나눠 내는 경제적인 기회 뿐 아니라 가치관 및 정신·생활지도까지 함께 해가며 교단 및 사회를 위한 지도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학사생들이 공동으로 생활규칙을 정해 따르며, 방학 봉사활동, 독서토론, 해외연수 등 프로그램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제원 교무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청춘시절에 올바른 정신과 규칙적인 생활로 미래의 큰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마음공부학사의 의의를 설명하며 "생활이 혹 넉넉하지 않아도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담이 점점 커지는 대학 등록금 및 지방학생 생활비를 위해 "생활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자학사에 이어 남자학사도 문을 연 안암교당은 향후 마음공부학사를 신축할 계획으로 기금 조성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남자 마음공부학사는 안암교당에서 도보로 5분, 안암역 7~8분 거리며, 5명 규모다.

여자 학사도 함께 추가모집 중이며 가장 가까운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소재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대상이며 이불을 제외한 책상 등 집기 일체도 지원한다. 현재 지원서 접수 중이며, 면접 후 15일부터 입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