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익선 교무

원불교 임종론 확립을 통해 호스피스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월22일 사)원불교호스피스회는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원불교 임종론과 호스피스' 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원광대학교 원익선 교무가 발표했다.

그는 "2011년 우리나라 총 사망자수는 25만7천396명이다. 1일 평균 사망자수 705명이다"며 "암환자의 발생 증가로 국가 의료비 차지가 커지고 있어 호스피스 활동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고 서두를 꺼냈다. 사회변화에 따른 원불교 내의 생사학, 임종론 등 호스피스 활동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미국 호스피스협회에서는 '호스피스를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입원간호와 가정간호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임종자의 존엄성과 편안한 임종, 신체적·영적·정서적·사회적 도움을 주고 사별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원불교호스피스 활동은 원병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몇 가지 해결되어야할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즉 ▷원불교호스피스 정의 확립의 필요 ▷원불교 임종론의 정립 및 교육 ▷원불교 호스피스 이론 및 실천 가이드 확립이 필요 ▷원불교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가톨릭에서는 영적 간호 중재로 '구원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는 등 죽음에 대한 영적 확립을 해준다'"고 소개했다. 임종 전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호스피스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영적 간호 중재의 방법으로 경청, 기도, 교전, 성가, 신체적지지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원불교 호스피스 간호에 있어 교리에 바탕한 신앙과 수행적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원불교 임종론에 대해 "대종사의 사후 인식은 시공간의 비초월성, 중음세계의 현존이다. 또 대종사의 생사관은 유무상 세계의 조화, 삶과 죽음의 일상성이다"며 "눈을 떳다 감았다하는 것과 숨을 들이 쉬었다 내쉬었다하는 것이다. 또한 업으로부터의 자유와 성장을 위한 윤회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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