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인문학 연구 분야 위상 높혀
한국신종교사전 편찬사업은 근현대 한국 신종교들의 역사·교리·교조·조직·의례·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연구해 사전(事典)화하고 DB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연간 1억5천 만원씩 3년 동안 총 4억5천 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금년도 한국학진흥사업단의 한국학 사전편찬 사업에서는 단 두 과제가 선정됐다.
전국에서 많은 한국학 사전편찬 관련 사업이 신청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원불교사상연구원 부원장 정현인 교무는 "한국신종교사전 편찬사업이 한국학진흥사업단 연구과제로 선정된 것은 지난 40여년간 한국신종교 연구의 중심이 되어 온 원불교사상연구원과 교학대학의 학문적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답했다.
정 부원장은 "특히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 원불교100년기념사업의 학술편찬분과사업으로 진행해 온 〈원불교대사전〉 편찬사업이 마무리에 접어든 시점이다"며 "한국사회에 원100년성업에 맞는 학술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교학대학의 교수진들과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서로 합력하여 한국신종교사전 편찬사업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원불교100년성업 사업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본 사업의 연구책임자는 원불교학과 김도공 교무가 맡게 되고, 실무로는 권정도 책임연구원이 참여한다.
김 교무는 "한국신종교사전의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사회의 인문학 연구에서 원광대학교와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위상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는 본 사업의 대사회적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한국신종교학회와 컨소시엄을 체결하여 연구 과제를 수행해 가기로 했다.
한국신종교사전의 편찬은 향후 한국신종교 관련 연구 및 일반적 활용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근현대 한국 사상과 문화의 연구를 위한 학술 인프라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인문학적 연구와 사상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1974년 설립된 이후 원불교 교학 및 사관 수립과 연구지 발간, 학술회의 및 연구발표회 개최, 교서번역 사업 등을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2010 인문한국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학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나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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