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UN사무소 주관
민간 및 종교 교류 조명

남북한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원불교 UN사무소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특별행사'를 진행했다.

7월27일 미주총부법인 원다르마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의 발전과 이미지 제고, 분단체제의 한반도를 종교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였다.

원불교 UN사무소 소장인 이오은 교무는 '한반도의 평화 화해'라는 주제로 종교적인 관점에서 특강을 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서 도와준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룩한 나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UN으로부터 지원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돕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태산대종사의 일원주의 사상은 정치적 이념과 대립, 분쟁을 넘어 한반도 평화에 도덕의 영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와 분단 상황,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동안 추구해왔던 남북 정상회담과 민간 교류, 종교 교류 등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아시아종교인 평화회의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며 이때 북한 대표들과의 만남과 중국, 일본 대표들의 협력사항들을 사진으로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는 원다르마센터가 위치한 클래버랙 수퍼바이저인 로빈 앤드류 씨가 참석했고, 이 교무와 인연이 있는 뉴욕주 상원의원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협조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 현지인 가이 누리 씨는 "끊어진 철도 사진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그 철도를 다시 잇게 하는데 기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인들에게 원불교와 한국사회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영성도량에서의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됐다.

한편 그는 금년 11월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종교 평화회의 제9차 세계대회 기간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6개국 종교지도자회담'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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