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자매결연고 방문
교류방법 구체화

▲ 원경고등학교 교류단을 환영하는 티안지아빙고등학교장.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중·고교의 국제교류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경고등학교가 자매결연을 한 내몽골 자치구 포두시에 위치한 티안지아빙고등학교에 방문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돈독히 할 것을 약속했다.

5~9일 박영훈 교장 및 교사와 학생 등 8명으로 이뤄진 교류단은 이 학교와 에스페란토를 통해 인연이 된 만큼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나눴다.

원경고 교류단은 이번 방문에서 교류방법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했다. 양교 교사와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한 상호 교류와 학습을 지원하며, 학생들이 원할 경우 티안지아빙고등학교에 한국어 강좌를, 원경고등학교에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상호의 언어학습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교사를 파견해 에스페란토와 더불어 상대국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게 했다.

이미경 교사는 "방학 중임에도 학생들이 빨간 리본을 목에 걸치고 환영해 주었고, 학교 정문에 있는 전광판에 우리학교를 환영하는 글이 번쩍거렸다"며 "교장, 교감, 각 교과 선생님들과 지역의 에스페란토 협회원, 지역 기관장들, 에스페란토를 하는 대학생들이 함께 나와서 환대를 해 준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밝게 웃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박영훈 교장은 "1월 에스페란토가 기연이 돼 이뤄진 자매결연은 양교가 에스페란토를 통한 의사소통을 기본으로 친목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며 "올해 겨울에는 티안지아빙고등학교 자매결연 교류단이 원경고등학교하는 방문하는 2차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교류단은 포강지역의 중·고등학교들을 방문해 몽골 학교의 특징을 경험하는 한편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등 양교 학생들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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