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교리실천경진대회

제주교구가 4정진 수행 실천을 다짐하는 교리실천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5일 오전10시 신제주교당에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올해로 2회째로, 재가 교도들의 공부담과 각자 실천하고 있는 4정진 수행을 주제로 발표시간을 진행했다.

제주교구 정성만 교구장은 격려사에서 "좋은 말씀은 어디든 많이 있다. 그러나 실천의 소리는 그리 흔치 않다"며 "원기100년 성업을 기다리는 우리들은 작지만 그 실천의 소리로 나아가자. 오늘 여기로부터 시작해 큰 주역으로 우뚝 서자"고 말했다. 그는 "소리 없는 외침으로 대종사의 큰 보은자가 돼 정진 적공 하자"고 당부했다.

총 9명이 공부담을 발표한 경진대회 시상에서 최우수 성업상은 '원불교에 다니면서'라는 주제로 매일 일원상서원문 1회 봉독하기, 남편1회 이상 칭찬하기 공부담을 발표한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제주교당 원성효 교도가 수상했다. 그는 공부담 발표에서 "원불교여성회에서 주관하는 우리말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면서 원불교를 알게됐다"며 "대회에서 1등을 해서 가고 싶었던 고향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그 은혜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교화단의 공동 유무념은 매일 일원상서원문 1회 이상 봉독하기와 남편 1회 이상 칭찬하기다"며 "어떻게 매일 실천하나 하는 생각에 자신이 없었다. 특히 평소에 남편을 칭찬해 본 적이 없어서 '남편 칭찬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칭찬을 자주 하니 남편도 좋아하고 자신 또한 행복해 졌다는 그는 "이렇게 유무념 공부로 저와 남편이 행복해 지니까 가정에 행복이 스스로 찾아 왔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원불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삶이 달라지고 가족들의 삶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감회를 전했다.

이밖에도 적공상은 서귀포교당 송신원 교도의 '선 정진은 마음공부의 기본', 불공상은 제주남원교당 정인화 교도의 '내게 찾아온 인연'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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