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난 8월은 예전에 비해 많이 무덥고 긴 여름을 힘겹게 보냈나이다.

저희들은 음양상승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되는 줄을 알고 있사오나 조급한 마음을 내면서 때가 되면 오게 될 9월을 서둘러 기다리게 되었나이다.

오늘 9월을 시작하며 저희 기원인 일동은 몸과 마음을 새롭게 챙기옵고 법신불사은전에 참회와 다짐의 기도를 올리옵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새 달을 맞이하게 되오니 지난달에 몸과 입과 마음으로 알고도 모르고도 지었던 모든 업에 대해 참회하오며 새로운 마음으로 선업을 쌓기를 다짐하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 시간 지난날의 옳고 그른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이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지혜롭지 못하게 괴로움과 즐거움에 빠져서 그 업을 더 이상 이어서 짓지 않겠나이다. 수 없이 일어나는 탐심과 진심과 치심에 요란하고 어리석고 글러지는 중생의 삶에서, 본래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없는 부처의 마음에 눈떠 지금 이 순간, 선택과 결정에 최선을 다하겠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값진 9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삶속에서 깨어있겠나이다. 그리하여 육근이 경계에 당하여서는 육근을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함으로 실천하겠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대종사님의 말씀에 진실된 마음으로 정성된 수행이 계속 된다면 지성이면 감천으로 자연히 법신불사은님의 은혜와 위력을 얻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며 낙 있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성음에 믿음을 확고히 일으키고 행하겠나이다.

그러나 반대로 심고와 기도하는 서원에 위반이 되고 보면 도리어 사은의 위력으로써 죄벌이 있음도 분명히 믿음으로 알고 분발하겠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이제 저희 기원인 모두는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의 정성을 올리오니 이에 감응하옵시와 기원인들의 가정에 병고의 고통이 있는 가정은 하루 속히 병고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위력을 주시옵고, 취업을 기다리는 가정은 취업의 인연이 닿게 하옵시고,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는 상생의 소중한 선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하감하고 응감하여 주시옵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