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 '웃음콘서트'
초대법회, 청년교화 활력

▲ 안암교당 청년회가 개그맨 김재욱 씨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안암교당 청년회가 '초대법회 웃음콘서트'로 청년교화의 희망을 이어갔다.

안암교당은 7일 개그맨 김재욱 씨의 토크콘서트와 함께 청년공연, 원불교와 청년회 홍보물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 도반들을 환영했다. 많은 교당들이 몇몇 청년들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침체기 속에 안암교당 청년초대법회의 성황은 청년교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원기88년 전농교당 청년회에서부터 시작한 초대법회는 해를 거듭해오며 자전거탄풍경, 나무자전거, 개그맨 이상훈·김희원 등을 초청해왔다.

이날 안암교당을 찾은 김재욱 씨는 2년 전 웃음콘서트에 함께 한 바 있어 반가움이 더했으며, 동기인 변승윤 씨와 함께 재치넘치는 공연을 이어갔다.

초대법회는 안암교당이 매달 제작하고 있는 안암교당 뉴스 상영으로 시작, 1부 법회와 2부 웃음콘서트로 진행했다.

김제원 교무는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받아 즉문즉설 형식으로 설교했다. '회사다니면서 인간관계가 어렵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종교로 어떻게 풀어낼지'와 같은 수행적인 질문과 '정면에 있는 일원상의 의미',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점'과 같은 신앙적인 질문이 제시됐다. 김제원 교무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개교표어, 신앙의 대상, 수행의 표본을 연결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초대법회는 원불교 및 안암교당 소개 영상, 그리고 안암문화원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는 신도현 요가지도자의 요가, 크레용팝의 안암버전 '초대용팝'의 댄스공연 등 세심한 짜임새를 보여줬다.

법회 후 이틀만에 안암교당 인터넷 카페와 연결되는 감사메일을 보내와 교화와 연결되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안암교당에는 초대법회를 통해 정례법회, 수요마음공부방, 안암문화원 등으로 이어지는 입교 사례가 늘고 있다.

안암교당의 이러한 내공은 꾸준히 진행되어온 초대법회에서 나온다. 9월 청년초대법회에 이어 매년 10월 일반초대법회도 열린다. 문화공연은 물론 한방봉사와 치과검진, 세무상담, 스포츠 마사지 등 해마다 다른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일반초대법회 역시 호응이 높다.

최근 안암교당은 여자학사에 이어 남자마음공부학사까지 문을 열고 청년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도와 설교만으로도 빠듯한 신앙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은 아침좌선과 수요마음공부방 등 법회만으로는 부족한 수행을 하고, 단별로 유무념과 상시일기를 함께 나누며 도반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원불교가 실제로 내 삶에 행복이 되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4축2재와 학사마련바자회 등 교당 행사를 직접 준비하는 교당의 주인으로 살다보니, 안암교당 청년회를 통해 출가를 서원한 인재들도 점점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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