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종합사회복지관
'오순도순'·'푸르미'

▲ 부산덕천종합사회복지관이 부산광역시에서 주최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여해 덕천 철쭉마을 어울림장터를 열었다.
부산 덕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이 부산광역시가 도시재생의 목적으로 실시한 덕천3동 철쭉 행복 마을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텃밭'을 함께 가꾸며 스스로 모임을 조직해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된 이 사업은 현재 '오순도순'과 '푸르미' 두 개의 주민공동체가 탄생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처음 5명의 주민으로 시작한 주민공동체는 현재 덕천주공2단지 텃밭 주민과 인근 한성아파트 텃밭 주민을 합해 30명 규모의 주민공동체로 성장했다. 텃밭에 참여한 주민들은 공동 작업으로 인한 성취감과 활력을 얻고 있으며, 텃밭 농작물의 성과는 물론 이웃 간에 배려하고 챙기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행복마을과는 달리 지역사회복지관을 주요 추진기관으로 사업이 진행된 철쭉 마을은 2011년부터 3차 년에 걸쳐 지속적인 교육 및 주민간담회를 기획하고 개최하면서 주민조직을 안정화했다. 마을활동가가 부재한 상태에서 텃밭 강사와 담당 사회복지사가 교육자로 중재자로 나서 주민에게 신뢰감을 쌓으며 다가섰다. 주민 상호 간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과 욕구를 텃밭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주민공동체를 이끌어낸 것이다.

생태공동체 주민들은 이제 친환경을 모토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사회 환원을 하나씩 실천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텃밭에서 난 잉여작물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유도하거나 주민공동 김장행사 기획, 사진전시회를 통한 공동체 활동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 만들기 우수사례 마을 탐방 워크숍을 통해 '주민 운영위원회 발족' 과 '협동조합 발기인 대회'를 수행하는 등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창립을 위한 제반 컨설팅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철쭉 마을 주민공동체 역량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상가에 반찬가게를 열어 올해 안에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철쭉 마을이 생태공동체 마을로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익중 담당 과장은 "허남식 부산시장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우리 마을을 견학하러 오는데 '덕천2단지의 기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며 "올해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지원이 종료되지만 생태공동체 '오순도순'과 '푸르미'의 활동이 있기에 마을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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