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린이들에게 영양제 선물
매나테크코리아 20명분 후원

▲ 평양교구가 금강학교 탈북 어린이들에게 영양제를 전달했다.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원불교 평양교구가 탈북인 어린이들에게 영양제를 전달했다. 매나테크코리아의 후원으로 탈북인어린이들의 기숙학교 금강학교에 전달된 영양제는 20명이 6개월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금강학교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대선 평양교구장과 함께 학교 인근인 개봉교당 안정연 교무와 교도들이 참석했다.

2012년까지 2만4천여명에 달하는 탈북인들 중 자녀를 둔 부모는 대부분 한부모로, 취업 활동으로 육아와 교육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태어나거나 유아기를 보냈기 때문에 한국어(조선어)가 서툴러 학교 적응이 쉽지 않으며, 영양상태가 열악해 또래보다 성장이 더디다.

이에 평양교구는 글로벌 웰니스 기업인 매나테크코리아와 금강학교를 연결해 이번 전달식을 진행했다.

금강학교 주명화 교장은 "아이들이 어린데다가 한국말도 못하고 몸집이 작아 학교에 보내도 적응을 잘 못하는데, 꼭 필요해도 따로 구입하기 어려운 영양제를 이렇게 직접 찾아와 전달해주시니 아이들도 힘이 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김 교구장은 "평양교구는 물론, 매나테크코리아 역시 '통일될 때까지 후원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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