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출가 대학생 소통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가 보은학교를 통해 예비교무들과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원광대학교 서원관에서 진행된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행사는 윤은솔 대외보은부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교당에 출가를 한 언니오빠들이 많다. 그걸 보며 같은 대학생들인데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며 "올해 초 운영위원회 때 '예비교무들과 함께 체육대회'라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이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만남의 시간으로 진행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보은학교는 무엇보다 '장소'에 의미가 컸다. 원광대학교 교학대 시청각실에서 서원관으로 변경됐다.

그는 "원래 서원관은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공간으로 알고 있다. 예비교무들도 '부모님 모시기'라는 프로그램 이외에는 부모님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다"며 "행사를 협의하며 항단장 모임에서 장소를 서원관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서원관 교무님들도 매우 호의적이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나이에 큰 서원을 갖고 쉽지 않은 성직자의 삶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예비교무들을 보니 참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십년 뒤엔 교당에서 교무와 교도로 또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기대를 보였다.

대학에서 뮤지컬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그는 "대종사님을 주제로 오페라나 뮤지컬이 기획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며 "최근 대학선방에 갔을 때 만난 국문과 교우와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꿈도 나눴다"고 말한 뒤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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