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 공동 연구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발표회에서 '교단 내 연구기관의 총괄 협의체 구성 및 자율적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9월30일, 원광대학교 교학대학에서 열린 월례발표회에 교화훈련부 최정윤 교무는 '교단내 연구기관들의 상생적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교단 연구기관들의 상생 발전을 위해 교정원이 주관하는 연구기관별 총괄 협의체를 구성, 자체 임원진을 선출해 자율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보장이 돼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는 수위단회의 정책연구소, 교정원의 교화연구소와 교육기관 부설 연구기관인 원광대의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의 실천교학연구원, 영산선학대학교의 선학연구원, 미주선학대학원 등이 교화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유기적인 협력 속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들 기관이 각각의 특별한 목적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총괄하는 협의체가 없어 연구기관별 연구실적과 활동이 활발히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소통부재를 질타했다.

'전문 연구원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원불교 학술대회의 개최'에 대해 그는 "총부 산하 연구기관의 인사순환제의 맹점과 연구자의 행정업무가 전문 연구원으로 성장하는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매년 '원불교 학술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연구 인력을 발굴하고, 이들이 전문 연구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단적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한 학술 경연대회'에 대해 그는 "재가 출가교도의 연구인력들에게 교화발전 연구 과제를 선정해 주고, 동기부여와 사명감을 주는 학술 경연대회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연구기관별 연구과제에 대한 협의 및 연구실적 공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연구기관별 고유 목적이 교단의 장·단기 정책과 함께해야 하고, 연구기관별로 연구 과제를 협의하고 공유해 입장정리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단 내 연구기관들의 현황 분석 및 연구원들의 사명감 고취를 위한 결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기관에 젊은 연구인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형평성이 전제돼야 한다. 일선 교화현장에서도 젊고 유능한 교화인재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교화현장에 실험 연구가 가능하도록 한다면 교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연구기관들의 상생적 발전방안은 앞으로 끊임없이 연구되고 시도돼, 교화발전의 공동 연구 과제 선정과 실적이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