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천곤 교도 / 전주교당
이웃종교에 20년 가까이 믿음생활을 하다가 원불교에 입교한지 10여년이 지났다 . 입교한 후 지금까지 원불교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들 이었고 마음공부 및 자기수련에 대해 많이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마냥 좋기만한 원불교에 대해서 약간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글을쓰기가 쉽지 만은 않았지만 더욱더 발전해나가는 원불교가 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으로 청년교화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

첫째는 일괄적인 청년담당 교무인사에 대해 지양이다. 청년활동 상황 및 교화실태를 면밀히 파악후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좋아지고 있다면 인사이동보다는 지원책을 더 많이주고 반대로 떨어지거나 하강세라면 인사이동을 통해 청년교화에 맞는 교무를 배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비단 청년담당 교무들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닐 것이므로 다른 교무들의 인사이동에도 이부분을 참고하여 교무성향 파악후 인사이동의 유동성을 갖고 해야할 것이다 .

둘째는 청운회·봉공회·여성회 등에서 청년회 지원 방안이다. 청년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종교적인 연착이 미흡한 편이다. 이런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다른 청운회,봉공회, 여성회 등 단체에서 보완해 주고 청년도 마찬가지로 다른 단체들을 지원할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 상호단체간 유기적인 연대관계를 맺음으로써 서로 상생하는 관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운회, 봉공회 여성회가 함께 하는 활동이 적어도 한가지 정도는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셋째는 교당 내에서의 어린이회·학생회·청년회의 연계가 미흡하다. 일례로 전주교당을 말하자면 어린이에서 학생 연계비율은 좋지만 학생에서 청년으로 연계가정말 미흡하다.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 대학진학, 취업하는 지역적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 비율이 너무 낮은 건 사실이다. 다른교당 청년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

방안이라면 학생 및 청년의 타지역 이동이 있다고 한다면 이동 지역 근처 교당을 알려주고 또한 그쪽 지역 청년담당교무께 알려줌으로써 계속된 원불교인연으로써 연계가 돼야 한다. 이런 부분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및 인력 또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또한 예비청년회원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원불교학생으로만 끝난 청년들도 관심을 기울여 법신불사은님 품에서 다시금 마음공부를 할수있게 청년회를 알차게 채워 나가야 할 것이다 .

넷째는 교당 내에서의 일반교도 자녀교화가 돼야 한다. 가장 자연스럽게 교화가 되어야 할 부분인데 의외로 상당부분 안되고 있다. 일반교도들은 많은데 대를 이을 청년회원들은 소수다. 다른 곳에서 청년을 찾을게 아니라 안에서 찾아야 한다 . 자녀들을 교당으로 나올 수 있게 교도들의 관심과 교화활동이 필요할 때이다.

다섯째는 교당청년회·교구청년회 간의 연합 및 활성화가 돼야 한다. 청년들에겐 마음공부, 설교 등이 종교활동의 전부는 아니다. 인간관계형성 그러니까 사람좋아서만나러 오는 청년들이 많다. 정말 활성화가 많이된 몇몇 곳을 제외하곤 각 교당 청년회는 소수이므로 이런부분을 채워주기가 쉽지 않다.

교당내에서 많은 인간관계 형성은 한계가 있으므로 교당과 교당간의 교구청년회활동을 통하여 많은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교당간의 연합법회 및 문화법회를 같이 한다는지 교구행사에 다같이 참여함으로써 청년들끼리 많은 인간관계형성을 유도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서로 다른 교당의 문화와 분위기, 교화활동 등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 서로서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청년교화는 원불교 백년성업의 밑바탕이며 중요한 포석이다. 우리나라 및 전세계에 일원상의 기운이 미치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므로 항상 관심과 지속적 발전을 도모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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