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중앙총부의 내년도 예산규모가 124억 4천 여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16억 8천여만원(13.6%) 감소한 금액이다. 10월17일 중앙총부에서 열린 중앙교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확정된 금액으로 전체 예산은 줄어든 형국이다.

반면에 예산구조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사업중심의 예산 배정에서 벗어나 구성원을 비롯한 사람중심 예산구조의 변화를 시도했다. 예산편성 순위를 구성원 복지, 전무출신 복지, 인재양성 및 교육훈련, 관리운영비, 자산조성, 사업, 기관보조의 순에서 알 수 있다.

재원의 지출방향 설정을 보면 중앙총부의 재원을 본예산, 의식교금, 사업회, 기금, 지정으로 구분했지만 지출의 방향과 관련없이 임의 배정됐던 것을 수익·희사, 의식수입, 의무교금, 의식교금, 사업회, 기금, 지정으로 구분함과 동시에 재원별 지출방향을 수립해 배정했다. 향후 재원별로 지출을 관리해 재원관리와 지출규모의 조정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무출신 의무교금의 재원에서 편성된 기관보조도 기존의 일률적인 비율에 따라 지원했던 방식을 벗어나 심사 절차를 마련 차등지원 하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

또한 전무출신 처우와 복지 차원에서 내년에는 기본용금 증액보다 실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국외 및 5,6급지 전무출신에게는 실비보험 가입 지원금을 1인 2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증가없이 지속되어 왔던 중앙총부 직원 직급별 부가용금의 일부 증액과 차·과장의 업무추진비를 신설했으며, 기간제전무출신 시설지원에 따른 수학기관인 영산선학대학교의 시설보강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주요 지출예산을 보면 교화비는 3.9% 증가한 11억 5천여 만원이고, 교육비는 21.3% 증가한 7억5천여 만원이다. 또 자선복지비는 7.9% 감소한 16억 9천여 만원, 사업비는 34.9% 감소한 40억 6천여 만원이었다. 급여의 경우는 8.9% 증가한 18억 5천여 만원으로 책정했다. 관리운영비는 1.6% 감소한 22억 2천여 만원이고, 투자와 기타자산지출은 73.9% 감소한 3억8천여 만원, 고정자산매입지출은 0.2% 감소한 2억2천여 만원으로 편성됐다.

한편 원기98년 중앙총부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는 기정예산 135억 4천 여만원보다 4.3% 증가한 141억2천여 만원이다. 주요변동 요인은 전무출신 장의의 증가, 대중화장실 신축, 구 수도원 지붕공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분담금 및 남북교류비 증가, 부지매입, 특정기금의 이자분 추가 적립, 총부근무자 전별 적립 신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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