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교인화합 한마당

▲ 대구지역 종교인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을 다졌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가 체육대회를 열어 종교인의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10월28일 대구가톨릭신학대학교 운동장에서 대구경북종교인들이 '종교인화합 한마당'을 개최해 친목을 나누고 한마음으로 평화와 상생의 사회를 이끌어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김도심 상임의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평화와 상생의 사회의 중심에는 종교인들이 각자의 종교의 울을 넘어서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하나의 마음이 됐을 때 가능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종교인들이 몸을 부딪치며 운동해 더 친해지길 바라고 자신의 근심과 종교의 울도 내려놓고 마음껏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불교를 포함한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성직자들은 이날 각자의 제복을 벗고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운동하며 하나의 마음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행됐던 종단별 대항의 운동 방식보다는 상생과 평화의 취지에 맞게 연합팀으로 진행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으로 운영됐다. 성직자 외에도 종단별 신도와 교도들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상생과 평화의 의미를 더했다.

오전에는 천주교 신부팀과 개신교와 원불교 성직자로 구성된 연합팀이 축구경기로 친선을 도모했고, 오후에는 축구대회와 참가 교도들의 윷놀이가 각각 펼쳐지며 종교인화합 한마당의 열기가 이어졌다.

박정우 사무총장은 "각 종단들이 서로 화합하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구와 윷놀이를 마련했는데 성직자와 교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불교와 유교가 종단행사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신동진 제멜로 신부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발을 맞춰 운동하니 즐거웠고 원불교 교무님들의 축구실력이 대단했다"며 "내년에는 다른 종단 종교인들이 더 많이 참석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주교 전례봉사회가 이날 식사와 간식을 담당해 풍성한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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