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정기총회
신임회장 김도명 교도

▲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가 제 36차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전국의 원불교 대학생들이 한해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16~17일 서울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제36차 정기총회는 예년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동의 한마당을 이끌었다.

전야제가 열린 첫 날 전국의 대학생들은 교우회 활동보고와 우수교우회 시상을 진행했다.

충원회(충남대)·연원회(연세대)·대학생회(원광대)·과원회(카이스트)·서대연(서울지역대학연합)·경원회(경성대)·조원회(조선대)·한원회(한양대)가 차례로 한해 활동을 보고했다. 시상은 원대연 교우회 대의원들에 의해 즉석에서 투표로 진행됐다. 수년만에 신입생 4명으로 매년 캠퍼스에서 대각국수 나눔잔치를 펼치고 있는 충원회가 교화 부문 우수 교우회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20주년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동아리 문화제 체험 부스와 봉사활동을 진행한 과원회가 보은 부문 우수 교우회로 뽑혔다. 올해 '힐링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회원 중 6명이 교내 토론대회에 지원해 모두 본선 진출을 한 바 있는 대학생회가 연구 부문 우수 교우회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최우수 교우회 상은 조원회에게 돌아갔다. 조원회 최 훈 회장은 "작년 법회평균출석인원 0.1명에서 올해 6명으로 성장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으며 "올해 최초로 선후배 한마당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선배님들이 알뜰히 살펴주셔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둘째날 원대연 정기총회에서는 서울대학교 교우회 김도명 교도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해동안 사무부 차장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적극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원대연에는 교구연합회 1개(서울)를 비롯, 서울·경기 10개, 대전·충남 2개, 대구·경북 1개, 부산·경남 6개, 전북·전남 8개, 강원 1개의 교우회가 소속되어 있다. 원광대에는 각 단과대별로 8개, 원광보건대에는 2개의 교우회가 매주 법회를 비롯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연합회는 실제적으로 청년교화의 산실이면서도 이후 교당과의 연계가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 서대연은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행사에 공식 참여해 홍보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청년교화 메카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한편, 교우회 활동 보고에서는 톡톡 튀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경원회(경남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를 축하하는 포스터를 붙여 원불교의 이미지를 높였으며, 원광대 대학생회는 '원불교식 제사'를 연구한 책자를 직접 제작·판매하기도 했다. 연원회(연세대)는 대각개교절마다 일원상을 닮은 도넛을 공양하며 매주 유무념 대조표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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