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대로 실천하는 삶 살아
서천교당 이인권 교도

30여명을 입교시킨 서천교당의 보배 이인권 교도.
그는 이생을 넘어 내생에 꼭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108배의 정성을 모아 원불교100년기념성업에 동참하고 있다.

그는 원기89년 8월, 108배를 올리면 육근에 의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박도인 교무의 설법을 듣고, 그 날 이후 아침 정진 기도비로 100원을 올린 후 좌선, 기도문 봉독하고 108배를 한다.

이로인해 기분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지는 것을 느꼈고 항상 감사 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 1000일 기도, 2000일 기도, 3000일 기도를 마치고, 지금은 5000일 기도를 시작했다. 오늘 3343일째 기도를 올리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 도중 100일 기도가 끝나면 그동안 모아진 기도비를 교당에 가지고 갔다. 교당에서 그 기도비를 모아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에 성금으로 보냈다.

그는 "서천에 인구수가 줄면서 교당의 교도 수도 줄어들어 걱정이다. 내생에 전무출신을 하여 이 좋은 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고 싶다그 꿈을 이루기 위해 108배 기도정진은 기본이다"며 "어느날 김남주 교무님이 일원상 서원문을 하루에 20독 씩 하는 한편, 살아서 자기 천도를 하려면 아침 저녁으로 천도 법문을 많이 암송하라는 말씀 따라 4년 째 하루 6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오토바이로 어머니를 교당에 모셔 놓고, 아내를 태워 교당에 왔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오토바이 운전을 못하게 되니, 객지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와 자가용으로 교당에 함께 다니고 있다.

큰아들인 이명덕 교도에게 아버지는 어떤 분이냐고 물으니 "어린 시절의 아버지는 자린고비로 꼭 필요하지 않은 돈을 절대로 주지 않으셨기에 섭섭한 것이 많았다. 42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시다 서천 읍장으로 퇴임하셨다. 철두철미하게 원불교 교리대로 교전에 쓰인 대로 지키려고 노력하신 것을 알기에 지금은 존경한다" 고 말했다.

박도진 교무는 그에 대해 "역대 교무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을 다 실천하느라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살아있는 교전이요 움직이는 법당으로 사시는 분이다. 이제는 건강에 유념하면서 일어나는 마음을 살피면서 공부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칭찬을 듣고 있는 그는 요즘 들어 5000일 기도를 마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그는 5000일 기도가 끝난 후, 또 다시 기도 일을 정해야 할 만큼 혈색도 좋고 편안하고 건강해 보였다.

그는 "원기67년 8월15일에 입교하여 부인과 어머니, 6남 2녀 중 네 아들을 일원 가정으로 이끌고, 사종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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