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지리적 장점 활용

정인신 오덕훈련원장은 "아로파포럼은 대사회 마음치유를 주제로 한 공동체와 사랑의 나눔에 동감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는 인사로 소감을 밝혔다.

그가 밝힌 아로파포럼의 대상은 '종교를 넘어 치유나 관계회복이 필요한 개인, 가족들'이다. 30일 패밀리아리랑 시연회는 당일로 진행됐지만, 향후 1박2일, 2박3일 등의 일정으로도 소화할 예정이다.

가족치유를 담고 있어 반응이 더욱 뜨거웠던 패밀리아리랑에 대해 그는 "더욱 연마해 기업연수, 산업연수 등의 분야로도 발전시킬 계획"을 밝혔다.

정 원장이 아로파포럼을 구상한 것은 수년전부터다. 대부분의 훈련원들이 훈련이 몰리는 시기나 주말 이외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또한 주말 산행 열풍이 불며 축령산을 찾는 인원이 하루 수천명까지 이르자, 오덕훈련원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그는 "오가는 사람들이 이 곳이 원불교훈련원인 줄은 알지만, 쉽사리 문을 열고 들어오지는 못한다"며 "누구든지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가 감동을 받고 가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아로파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아로파포럼은 사회문화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아로파포럼을 주로 주중에 배치해 훈련기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진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18면

오덕훈련원은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와 축령산을 잇는 30-4번 버스를 타서 버스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축령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치유도량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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