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연대, 공공적 책임의식 절대 필요

솜리골 아카데미 초대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남중교당 박정원 교도.
그는 "솜리골에서 삶을 영위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솜리골 아카데미를 출범하게 됨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자축했다.

그는 "20세기의 세계사를 주도해 온 민주주의 정신이 여러 나라에서 점차 쇠퇴해 가고 있다"며 "나약한 소시민주주의가 만연해 가고 있음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사태를 지켜본다는 핑계로 행동을 유보하고 자칫 비겁한 기회주의로 빠지고 있지 않은지 자성해 보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해가기 위해 사회적 연대와 공공적 책임의식 함양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개인의 내면적 성찰은 공동체 안에서 심화될 수 있고, 거기에서 생성된 용기는 공동체를 넘어서 사회의 변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용기에는 단호함과 신중함이 함께 요구된다고 언급한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이견을 가진 사람들이 정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앞으로 솜리골 아카데미가 그 소임을 자임하고자 한다"고 부언했다.

그는 "삶의 양식으로써 민주주의를 실천해 가야 할 때이다"며 "막막한 현실에 틈을 내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내는 비전과 행동 규범을 제시해야 한다"며 함께, 골고루, 품위 있게 사는 자유롭고 평등한 삶터 건설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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