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위원회
강원교구, 교도 훈련 탄력 적용

훈련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관별 인력 점검, 재가 교도 정기훈련, 원기99년 전무출신 훈련 방향이 논의됐다. 11월25일 열린 회의에서 훈련위원들은 훈련기관 연수시 건의사항 점검과 더불어 훈련기관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또 기타 안건으로 상정된 전무출신 훈련비 인상 요청의 건에 대해 5만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전무출신 1주일 훈련비가 35만원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기99년 전무출신 훈련에 대해 위원들은 "제로상태에서 해 보면 좋겠다. 첫날은 늘 똑같은 프로그램이다. 훈련원에서는 팀원의 적성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1박2일 재가 교도 정기훈련에 대해서는 "365일 중의 1박2일인 만큼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여타의 훈련에 대해 교도 정기훈련 인정 여부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최소한 11과목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여성회, 청운회, 봉공회, 원창회, 마음공부훈련 등의 각종 훈련은 프로그램 심의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각 단체의 성격에 맞게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훈련부의 부활'에 대한 건의에 대해 이경열 위원은 "당시 교정 정책은 교법의 사회화였다. 그래서 훈련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훈련원별 특성화를 추구해 나갔다"며 "요즘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어디든지 찾아가게 되어있다. 질 좋은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과 정책 등이 맞물려 가야한다"고 제시했다.

영등교당 조효경 위원은 "훈련과 법위단계별 연계가 교화현장에서는 어렵다. 70대 이상 연로한 교도들 교도 정기훈련 안했다고 법위를 계속 누락할 수 는 없다"며 "또 교도의 한계가 있어 한 교도가 여러 훈련에 중복적으로 참석하다보니 미안한 감도 있다. 교화현장의 어려움을 참작하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훈련으로 인해 충만감과 정진심 고취 등 훈련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현장의 소식을 전달했다.

김홍선 교화훈련부장은 "법위사정 시 연장자에 대한 훈련의 여부는 교구인사위원회에서 첨부된 자료를 검토, 논의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며 "훈련원에서는 '마음' 두 글자를 풀어내는 훈련, 힐링이 되고 치유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훈련원이 획일적이지 않고 차별화된 훈련원 운영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원불교 수행대회'에 대한 의견도 접수됐다. 훈련기관 교무들은 "전체 훈련기관이 연계해 2박3일 재가 출가가 훈련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건의를 내 놓았다. 이에 대해 삼동원 양원석 위원은 "신앙 수행의 원리를 체험적으로 해 수행대회를 삼동원에서라도 하려한다"며 "세계적으로 홍보해서 해 보아야 한다. 훈련기관 교무들도 자신감이 있다. 너무 교도훈련에만 국한하지 말고 그물을 크게 던져보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훈련위원회의 결과 강원교구는 훈련원 교무가 출장훈련을 하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지역적으로 교당과 훈련원과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또 현장 교무들의 교도 정기훈련에 대한 애로점에 대해서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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