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적 42명 이사 참여
시민교육·생활문화사업 계획

▲ 중앙교구가 재가 출가교도들을 주축으로 시민참여형 아카데미를 창립했다.
시민 참여형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가 창립됐다. 중앙교구 재가 출가교도가 주축이 돼 11월25일 익산 유스호스텔 3층 은혜관에서 '솜리골 아카데미'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재가 출가교도는 물론 범시민적 이사진 참여로 시민 참여형 주민자치와 공동체 사회 실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솜리골 아카데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며, 시민의식 성장을 위한 시민 교육 및 생활 문화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공동체를 실천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향후 사업으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사업, 지역문제와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사업, 시민교육 및 생활문화 사업, 참여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 문화예술 공동체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창립총회 경과보고에서 정천경 교무는 "지난 3월 첫 모임 이후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익산발전 아카데미를 운영하자고 구상했다"며 "비영리 민간단체를 설립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절감하고, 많은 토론과 논의 끝에 정관을 작성하고 사업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이사진 확보와 사무실 문제, 실무 간사 채용 등 실질적인 작업을 준비해 왔다"며 "두 차례의 발기인 모임을 통해 명칭을 '솜리골 아카데미'로 정하고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후보 조율위원 선정과 42명의 이사 동참을 유도해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다.

중앙교구 안인석 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솜리골 아카데미의 시작은 미미하지만 잘 키워나가면 놀라운 모습으로 성장해 놀라운 일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탈종교화시대로 종교적 영역도 종교적 민주주의를 담아내야 한다"며 "성직자 뿐 만 아니라 뜻 있는 교도들이 함께 고민하며 교단 100년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교법을 사회 곳곳으로 확충시켜 나가기 위해 솜리골 아카데미가 탈 교단적인 모습으로 성심을 다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솜리골 아카데미 초대 회장에는 남중교당 박정원 교도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관련기사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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