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타원 이정선 정사 열반

일호의 사심 없이 한결같은 신성으로 일관하며 교화현장에서 올곧게 헌신했던 의타원 이정선 정사가 3일 원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경산종법사는 "의타원 정사는 정타원 이정은 종사를 모시고 마산교당과 대구교당 등 힘들고 어려운 일터에서 덕무로서 올곧고 헌신적인 생애를 사셨다"며 "특히 검약하고 헌 물건도 아껴 사용하고, 새 것은 모아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였고, 한푼 두푼 저축해 원100성업불사에 동참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추모했다. 이어 "더욱이 사후에는 육신마저 의학 발전을 위해 바쳤으니 참으로 장하고 아름다운 삶을 보여줬다"며 "생전에 끼친 숨은 공적은 법신불 사은께서 다 통촉하실 것이오, 삼세 제불제성이 알고 계셔서 세세생생 은혜와 광명이 함께 할 것이다"고 축원했다.

의타원 정사는 부친 건산 이건양 교무와 모친 최봉두 여사 사이에 장녀로 태어나 원기66년 정타원 이정은 종사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 승인받았다. 원기48년 장수교당에서 감원생활을 시작했고, 원기66년 출가 이후 마산교당을 비롯 대구 도원교당 덕무, 원기79년 중앙남자원로수양원에서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살았다.

원기88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한 의타원 정사는 원기85년 정년퇴임한 후 동산수도원에서 수양에 전념했다. 의타원 정사의 세수는 84세, 법랍 32년1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1등, 원성적 정2등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원기99년 1월20일 11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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