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해하는 은혜나눔

서울과 익산, 두 차례 삼동은혜나눔콘서트를 기획한 김계원 도무. 그는 "이번 콘서트는 국제 구호활동을 후원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올해 삼동인터내셔널이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

그는 "몽골 직업학교 설립, 네팔 삼동스쿨 개교, 라오스 씨엥쾅 주에서 삼동스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며 "올해 말 한국국제교류단(KOICA)에서 미얀마 양곤 인근지역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프로젝트가 당선돼, 내년에는 미얀마까지 후원자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울에서의 공연은 미국, 캐나다, 영국 그리고 한국의 전문 공연단체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삼동인터내셔널 국제구호사업에 동참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기부의 형태는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기부의 주체도 다양하다"며 서울 공연의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서울 공연은 무대에 올라간 외국인 아티스트만 20명이 넘었다. 장르역시 뮤지컬, 연극, 밴드, 패션모델 등 다양했고 모두 아티스트들이 자발적 재능 나눔으로 진행됐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직접 티켓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사업에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공연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공연의 가장 큰 의의는 삼동인터내셔널 국제구호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외국인 전문 아티스트들이 주체가 돼 국제구호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익산 공연 역시 락밴드 'Fox in the rabbit Hole'과 비보이팀 'Omega Force Crew'가 재능 나눔으로 참여했다.

공연 후에는 삼동회 자원봉사자, 후원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앞으로의 국제구호활동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두 차례 공연의 모든 수익금은 필린핀 국제구호와 삼동인터내셔널의 지원국가인 라오스, 네팔, 미얀마, 몽골의 지역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쓰여진다.

그는 "나의 것이라는 고집 보다는 우리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누가 먼저 마음을 여느냐가 소통의 출발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함께 이해하고 나누는 '은혜나눔' 공연이 계속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무출신의 서원을 가슴에 새기며, 은혜에 보답하고 은혜를 알리는 일에 충실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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