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청년연합회 운영위원회
결혼진급·학생연계 고민

▲ 서울교구청년연합회 운영위원회에서 청년회장들이 각 교당의 한 해 교화현황을 발표했다.
깊어가는 청년교화 침체의 답은 무엇일까. 원기97년 부활해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서울교구 청년연합회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청년교화의 답을 논의했다.

12일 서울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운영위원회는 서울교구의 9개교당 청년회장과 담당 교무가 모여 한해의 활동을 보고하고 원기99년의 계획을 밝혔다.

원기97년 6월 29일 재결성된 서울교구 청년연합회는 올 한해 전국 청년교리퀴즈 한마당, 연합체육대회, 원청·새삶·시민선방 훈증훈련, 청년연합법회, 청년지도자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원학습코칭 멘토링에 참여해 학생들과의 면면을 넓히며 학생교화의 주역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최근 페이스북 'facebook.com/groups/wonchungseoul'을 개설해 SNS를 통한 소통과 홍보에 적극 나섰다.

남도순 청년연합회장은 "올해 모인 힘으로 내년에는 조직을 더욱 확장하고 깊이와 재미를 갖춘 활동도 늘릴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화현황발표에서는 9개교당 청년회장들이 한해의 활동과 교화 실적을 발표하며 다양한 교화 방안을 나눴다.

4월 일일찻집을 연 여의도교당 청년회는 "새해 결혼한 부부 10명 한단을 일반으로 올릴 예정이다"고 전했고, 원남교당 역시 진급법회를 통해 결혼한 청년들이 일반회로 연결됐음을 밝혔다.

개별적으로 진급하기 보다는 '젊은부부단'과 같이 조직적으로 진급함으로써 이탈을 줄인 것이다.

신림교당은 "교당에서 해오고 있는 스카우트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학생교화에 힘을 보탤 것이다"고 전했다. 연세대 원불교 교우회와 신촌학사, 교당 청년회로 3자체제가 구성된 신촌교당은 "연령의 폭이 넓다보니 다양한 교화 기회가 생기는데, 올해 7~8명이 들어왔다"며 "원기99년의 최대 목표는 청년회의 안정이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서울회관과 가까운 이점을 활용, 군교화와 기관교화에 결실을 맺은 서울교당은 "신규 청년들이 많은 만큼 역할과 책임을 함께하며 주인정신을 키울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1월 대비 평균 법회출석인원 11명이 증가한 안암교당은 최도민 신임청년회장이 자료를 통해 한해 현황을 전했다. 법회와 수요마음공부방 무결석과 1~3회 결석자가 각각 13명, 11명에 이르는 안암교당은 상시일기쓰기, 단장중앙단회, 회장단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꾸리고 있다. 또 1월 '7일간의 출가여행'과 한해 3번에 이르는 임원훈련, 법회일찍오기를 위한 '포도알사업', 카페활성화 등의 방안으로 청년교화에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서울교구 청년연합회는 원기99년 일정으로 상하반기 운영위원회와 연합체육대회(6월 14일), 연합법회(10월 25일), 정기총회 (12월 5일)를 발표했다. 또한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중앙총부에서 열리는 새삶 겨울 정기 훈증훈련과 원학습코칭 9기 멘토 모집을 공지해 서울교구 청년들의 다양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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