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절 기념식
대산종사 보은의 해

경산종법사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온 인류와 전교도에게 "여유 있는 마음과 지혜로운 마음 그리고 음덕을 베풀며 덕스러운 삶을 사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했다.

1일 오전5시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신정절 기념식은 총부 인근지역의 많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기원 기도, 좌산상사전 망배, 경산종법사전 세배, 동지간 세배, 경산종법사 신년법문, 새해다짐 등 순으로 진행됐다.

금년은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해인 만큼 경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법문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길'을 다시 되새기며 "여유·심사·음덕(餘裕·深思·陰德)으로 인생을 풍성하게 갖춰가는 삶을 실천해 대산종사께 보은하는 한해가 되길 열망한다"고 부촉했다. ▷관련기사 11면

경산종법사는 사람의 갖추어야 할 길 하나인 '여유'에 대해서 "여유란 넉넉하고 느긋한 심정이며 여백의 마음이다. 마음에 여유가 바로 행복이다"며 "누구든지 다 내 품에 안을 수 있는 그런 광대무량한 심량을 지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지혜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深思)에 대해서 "우리는 항상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갖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할 때에 지혜로워지고 이것이 심사이다"며 "심사를 잘 해서 견성을 하고 대각을 하고 사리에 밝은 지혜의 소유자가 돼야 한다"고 일깨웠다.

마지막으로 "숨은 덕을 쌓아 베풀며 사는 삶을 가꾸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새해다짐 시간에는 김선하 신규 교무가 "쌀은 겉껍질이 먼저 생기고 그 다음 속이 채워지는데 이제 겉모습을 갖추었으니 내면을 채워나가겠다"며 "출가일성인 '서원일념'을 지극정성으로 실천해 교단에 꼭 필요한 전무출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원광고등학교 김효빈 학생은 "전무출신을 서원해 장차 해외교화를 하고 싶다"고 밝혀 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새벽5시 원음각에서는 남궁성 교정원장과 이한수 익산시장, 인근지역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벽타종식을 갖고 새해의 꿈과 소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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