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소통하는 학부모 특강
원학습코칭 가족캠프 및 수료

▲ 원학습코칭 8기 가족캠프 및 수료식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교법에 바탕한 공부법으로 대사회화에 앞장서고 있는 원학습코칭이 8기를 대상으로 상생 가족캠프를 열었다. 지난해 12월21~22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가족캠프에는 8기의 청소년들과 멘토, 학부모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역량있는 멘토들의 특강들과 부모-자녀 소통프로그램, 창의력과정 경연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강지은멘토는 '학부모 감정코칭'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전했다. 그는 "서커스에서 공중그네 묘기를 부리는 선수가 자녀라면 부모들은 대부분 조련사가 되려고 하지만, 그네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하는 안전그물이 되어주는 것이 올바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익명으로 고민을 적어 섞은 후 서로 다른 부모와 자녀에게 조언을 전하는 소통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로의 입장도 되어보고, 다른 가정의 일원도 되어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가정 문제에 대한 시각을 틔웠다.

창의력해결과정 경연대회는 3개월간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나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 이유와 방해요소, 필요요건들을 찾아내는 대회다. '영어실력 높이기', '다이어트 하기' 등의 문제를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한 1등은 '집중력 높이기'를 백지 정리법으로 해결한 강남교당 강서연 학생이 차지했다.

둘쨋날 원학습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한 최희공 원무는 '진실 자녀교육 코칭 특강'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찰·상담·지도의 3요소를 균형있게 사용하며 각각의 활용 예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자녀들이 친구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부모에게 못하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들어주는 상담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자녀를 Good을 뛰어넘는 Great로 이끌자"고 전했다. 자신의 자녀를 의사나 판사를 만드는 것보다 성자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학부모 회화와 조여주·남성제 멘토의 특강에 이어 열린 8기 수료식에는 감상담 발표가 진행됐다. 도봉교당 유서영 학부모는 "4년전 원학습코칭 1기 광고를 보고 초등학생이던 아이를 참여시키기 위해 이제까지 기다렸다"며 "원학습코칭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되고 모자관계도 회복되었다"며 조여주 멘토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억지로 아이를 물가에 끌고갔지만 고개를 돌리고 물을 마시지 않는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먼저 물가를 찾아 물을 마시는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응원을 하는 모습이 됐다"고 전했다.

주 1회 멘토 특강과 그룹별·개별 멘토링으로 꾸려온 원학습코칭은 가족캠프로 8기를 마무리했다. 가족캠프 외에도 학부모교육과 멘토교육 등이 펼쳐지며, 학생들은 사고력과 주의력·마음일기·집중력·실험실전능력·진로탐색·멘토와 공부하기·친구관계·마음으로 공부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다음 9기는 원기99년 3월에 시작하며, 원학습코칭 다음카페(wonstudycoaching)를 통해 모집될 예정이다. 특히 원기99년에는 원광고등학교에 원학습코칭팀이 결성돼 공교육에의 도입 및 상생으로 큰 도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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