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화 어렵지만 가장 큰 기쁨

원기99년 종법사 신년하례식, 2박3일간의 원무훈련을 마치고 원광대학교 대학교당과 서신교당에서 학생교화의 실천사례담 발표를 한 이제은 원무.

그는 32년전 원광여고 재학시절 원불교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후 원광대학교 약학대학을 다니면서 선배의 권유로 한의대와 약학대 원불교 동아리인 '봉황'에 입회하면서 김혜심 교무의 지도를 받게 됐다.

약학박사와 의학박사의 2개의 학위를 취득, 약학대 학장과 한약학과 학과장으로 활동하는 등 학업과 학교에는 남다른 성취가 있었지만 교법에 대한 갈증과 허전함을 추스릴 수 없었던 그는 가족 모두 교당을 다니면서 그 갈증을 교리공부와 문답감정으로 해결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지혜로운 삶이 될 수 있도록 교수로서 자기성찰에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지도교수로 있는 원약회(약학대학 원불교 교우회) 회원들이 온라인 법문사경과 마음공부로 나날이 공부의 재미를 느끼며, 입교자 수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이 원무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다.

이는 대학교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학생교화에 뜻을 모은 교수와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열림공부단'을 통해 교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험을 공감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이 교화단은 8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는 "교리공부로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니 행복감이 점점 증폭되었음을 체험하였고, 이에 따라 주어진 교당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게 되었다"고 했다.

현재 서신교당에서 단장과 교화기획분과장, 항단장, 부회장의 역할과 대학교당에서는 단장과 운영위원의 중책을 맡고 있으며 '목적을 세워야 더욱 정진할 수 있다'는 굳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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