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기 겨울대학선방
자신성업봉찬 의지 다져

▲ 고요속의 깨어있음을 체험하고 있는 겨울대학선방 선정진 훈련의 장이 열렸다.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소속 청년들이 겨울선방으로 자신성업봉찬의 공부심을 다졌다.

제28기 겨울대학선방은 '나를 찾는 마음공부! 나를 놓는 마음공부'란 주제다. 1월20~26일 만덕산 훈련원에서 진행됐다.

새벽 좌선과 기도를 시작으로 대학생들의 서원과 발심을 진작시켰다. 아침과 저녁은 단별로 모여 마음일기를 기재하며 단원들끼리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과 공부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 참여한 서신교당 국명철교도는 "이렇게 착하고 열정있는 교우들을 일반사회에서는 정말 만나기 어렵다"며 "내 고민과 경계를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그 분위기 자체가 너무나 행복하고, 함께 마음공부를 한다는 것이 같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전과 오후에는 박대성 교무의 지도아래 단계별 선 수련과 심전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신의 몸을 유연성을 키우고 균형을 맞추는 선요가를 비롯해 단전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와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 등을 보냈다.

강의 프로그램으로는 영산선학대학교 이대진 교무의 '혜복의 근원, 정전'과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정상덕 교무의 '원불교 100년 성업봉찬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교단관을 정립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모스크바교당 이연정 교도는 "강의가 딱딱할 줄 알았는데 청년 입장에서 쉽게 잘 풀어주셔서 좋았다"며 "현재 고민하는 부분에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출가 서원을 한 후 간사근무 중 참가한 신홍기 교도는 "대학선방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다"며 "난 출가 생각으로 마음공부를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 참석한 대학생들의 마음공부에 대한 열정은 그 이상이었다. 오히려 그러한 모습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대연 중앙임원들은 선방기간동안 매일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늦은 시간까지 임원회의를 가져 원활하고 편안한 훈련이 진행되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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