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달려 오니 감사해"
강릉 폭설 피해 구호 활동

넓고 험한 지역에 적은 교당 및 기관수, 강원교구는 이러한 조건 때문에 한번 모이기도 힘을 모으기도 쉽지 않다. 전체적으로 소득이 낮다보니 법회 외 활동도 하기 어렵고, 따라서 5·6급지 교당의 비율도 많다. 자연재해가 가장 빈번하고 심각하지만 강원교구 봉공회가 구호활동을 쉽사리 계획할 수 없는 이유다.

강원교구 길도영 봉공회장은 김덕관 강원교구장과 이흥진 사무국장, 교도들까지 여섯명과 함께 춘천에서 달려와 구호현장에 참여했다.

그는 "서울교구에서 움직여주시니 우리가 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일이라 나 역시도 일을 가족에게 맡기고 왔는데, 서울교구와 멀리 총부 공익복지부에서도 이 먼 걸음을 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춘천교당 교도회장인 남편 강인수 교도와 함께 구호활동에 참여했다. 길 봉공회장은 "같은 강원교구에 수해나 폭설로 피해가 있다고 해도 강원교구만의 힘으로는 솔직히 어렵다"며 "그렇다고 매번 서울이나 총부에 이야기해서 부탁하기도 어려운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계기로 같은 강원도 도민을 돕는 원불교 봉공정신을 실제로 나투는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피해가 나면 언제든지 얘기해달라고 말씀해주신 봉공회와 공익복지부에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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