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겨울정기훈련

▲ 겨울정기훈련에 참석한 예비교무들이 성리품을 주제로한 상황극에 열중하고 있다.
'예비교무들의 적공 과정이 궁금하다면 겨울정기훈련을 보라' 그만큼 예비교무의 겨울정기훈련은 내실있고 훈련강도가 높다는 이야기다.

3~16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겨울정기훈련은 '자신성업 봉찬으로 원불교 100년을 준비하자'는 주제로 '선·의두·유무념 정진과 강연, 경전 사경, 설교와 설명기도 단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원광대·영산선학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는 훈련에 입선하기 전 〈불조요경〉 사경, 강연·설교·설명기도문 등의 과제가 주어져 미리 연마하며 자신성업봉찬을 향한 자세를 곧추세웠다. 이번 적공은 성리품 경연대회와 법문 사경, 즉석 설명기도가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관련기사 13면

'성리품 경연대회'의 경우는 단별로 주어진 법문(장)에 단원들이 연마한 내용을 중심으로 상황극, 뮤지컬, 성극 등 자유로운 공연방식으로 깔깔대소회를 꾸몄다. 대산종사탄생100주년의 해를 맞아 기획된 '성리품 경연대회'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틈틈이 연마하게 했고, 이로 인해 성리공부의 깊이와 재미를 예비교무들에게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교 오디션'은 정평이 나 있다. 설교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설교 오디션'은 단(9명)에서 2명을 선출한 뒤 학년에서 6명을,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다시 2명 뽑는다. 그리고 최종결승(6명)에서는 학년과 관계없이 가장 감동있는 설교자를 뽑아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결승에서는 오정도 교육부장을 비롯해 양 대학 지도교무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 공정한 채점이 진행되면서 예비교무들의 설교실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설명기도의 감응력을 높이기 위해 '즉석 설명기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즉석 설명기도'는 지난해 훈련과 달리 매 프로그램 안에서 넣어 진행했다. 그 결과 예제문을 뽑아 5분 간 연마한 후 즉석으로 올리는 설명기도는 예상 외로 월등한 실력향상을 가져왔다.

주요 프로그램은 김주원 영산선학대총장의 '일원상에 바탕한 〈정전〉강의', 성도종 중앙중도훈련원장의 '의두·성리', 위도원 교무의 '정전 좌선법', 장오성 교무의 '교화 특강', '선 정진' 등으로 구성됐다. 〈불조요경〉의 경우는 각 서원관의 지도교무들이 경전 별로 나눠 강의를 진행해 예비교무들의 수준에 맞는 눈높이 교육이 이뤄졌다.

원광대 문세영 예비교무(1년)는 "서로 몰랐던 부분을 해석하고 분석하면서 혜두가 단련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서원관 안효길 지도교무는 "그동안 부족했던 프로그램을 보완, 항단장 중심의 일직제도를 둬 내실있고 짜임새있는 훈련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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