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항단합동훈련
단운영 사례발표 공유

▲ 각·항단합동훈련에 참석한 단원들이 경산종법사의 법문을 경청하고 있다.
'교리·교화·화합·창의학교'를 지향하는 출가교화단이 각·항단(角亢團)합동훈련을 통해 교화단 운영 내실화에 힘을 모았다. 2월26~27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합동훈련은 교화대불공의 핵심조직이 교화단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결제식에서 경산종법사는 "교단은 엄부조직의 행정과 자모역할의 교화단이 있다. 스승님의 포부와 경륜을 교화단과 행정의 합력을 통해 실현해 가야 한다"고 법문한 뒤 "시대를 따라 학업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교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줘야 교화가 된다. 사리연구 과목이 많은 것은 그만큼 연마를 많이 하라는 뜻이다. 교당은 인생의 학교이기 때문에 담임교사가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성직자다운 매력을 탁마하고, 자기 자신을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삼학공부에 은혜생성이 없으면 문제다. 삼학공부가 깊어지면 냉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출가위에 오를수록 따뜻해진다. 은혜로운 관계를 잘 맺어 '은혜를 입을지언정 해독은 입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그러면서 〈중용〉의 재자배지 경자복지(栽者培之 傾者覆之)를 인용, 북돋아주고 긍정적으로 '잘된다 잘된다'해야 교화단이 살아난다고 부연했다.

'내가 모신 대산종사' 강의에서는 주성균, 이용정 교무와 김원도 교도가 발표했다. 와이즈비젼 회장인 김 교도는 대산종사와의 추억을 대중들에게 건네 뒤 출가자들에게 쓴 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출가자가 단상에서 '교화가 안된다'고 말하면 안된다. 이것은 마케팅 면에서 생각해도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며 "재가 출가교도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말할 때 더욱 가라앉는다. 교단의 좋은 일만 자랑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더불어 교단의 일체감이 사라지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상균 기획실장의 '99 교정정책 안내'와 서대진 감찰원사무처장의 '감찰원 보고', 정상덕 원100성업회 총장의 '원불교100년성업 특항보고', 백광문 교헌개정특위 사무처장의 '교헌개정 진행상황 보고' 등이 진행됐다. 단운영 사례에서는 '일기감정 배양에 초점'을 둔 손항2단 장덕훈 항중앙의 발표와 건방21단 박근영 저단장의 '부교무로 구성된 특성단 활동', 건방3단 이정선 저단장의 '총부 기관 교화단 운영'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박 저단장은 사례발표에서 "매월 교구의 청소년교화를 위해 교화단에서는 교재와 설교안을 만들어 배포한다"며 "단원들이 만들어 낸 교재만 보고도 단독교무가 청소년법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원들과 창의적인 교화단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활발한 정보공유와 교류로 젊음의 끼와 열정을 교화단에 담아가고 있다"고 발표해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 관련기사 13면

교정정책 안내에 앞서 남궁성 교정원장은 "교단이 큰 대사를 앞두고 더욱 챙겨할 것은 인재양성과 재가 출가교도 훈련강화, 교역자 복지 개선이다"며 "이 3가지를 핵심과제로 삼고, 정책을 펴고 있다. 원100성업회의 핵심은 교화대불공이다. 내용은 교화단교화에 있다. 이것을 잘하려면 단장을 잘 길러내야 하고, 또 챙기는 공부로 법의 훈련이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모두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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