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학과 새도반훈련
출가서원 다져

▲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새도반훈련에 참석한 예비교무들이 회화훈련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와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한 예비교무들을 대상으로 한 '새도반 훈련'이 실시됐다.

원광대는 '은혜로 세운 서원, 서원으로 하나 되는 우리, 전무출신'이란 주제로 2월18~28일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새도반의 서원확립, 은혜발견, 일심합력을 목표로 출가자의 기본 소양을 갖추는 데 노력했다. 주된 프로그램은 염불, 좌선, 의두, 일기의 정기훈련 과목과 스승님 모시기, 교사특강 등으로 교법을 체질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서문성 교무의 교사특강은 익산성지를 중심으로 한 소태산대종사의 발자취를 체험했고, 보보일체대성경의 도보순례(총부~왕궁 영모묘원)는 대산종사 경륜을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이 됐다. 고원선 서원관 교감은 "우리는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큰 각오 속에 출발해야 한다. 예비교무들은 여래가 될 서원과 대종사의 교법을 전해야겠다는 서원을 가지고 왔다"며 "대산종사께서 '거듭나고, 접붙이고, 대신심, 대서원, 대공부심'으로 우리의 공부표준을 정해줬다. 이제 우리가 실천으로 보여주자"고 법문했다.

영산선학대는 2월20~28일까지 '출가, 그 무한한 즐거움. 락, 樂, Rock'이란 주제로 훈련이 진행됐다. 아침정진, 100배 절수행, 법문사경, 나의 출가이야기와 삶, 마음밭 가꾸기, 오감으로 즐기는 영산성지순례, 구인봉 산행,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상선, 착복식 등 창립정신을 체득하고 출가서원을 다지는 프로그램이 중심 됐다.

1학년 현승민 예비교무는 "믿는 즐거움, 함께하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으로 신심·공심·공부심을 세우자는 이번 훈련 목표로 자신을 극복한 것이 너무나 뿌듯했다"며 실행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2학년으로 편입한 배성연 예비교무는 "8박9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관찰하는 재미를 느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 때마다 앞에서 끌어주신 스승님과 옆에서 다독여주는 훈련방장과 도반들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영산 예비교무들은 이번 새도반 훈련으로 정관평 4차 방언공사를 이루겠다고 서원했다. ▷관련기사 13면

새도반들은 2월27일 영산성지에 함께 모여 합동봉고식을 올리고 오후에는 삼밭재기도를 통해 기도와 법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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