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훈련, 배내청소년훈련원

▲ 자신의 온전함을 찾는 배내청소년훈련원 무문관훈련에서 단전바라기 중인 훈련인들.
배내청소년훈련원이 제5회 무문관 훈련을 진행해 선객들에게 자신의 온전함을 발견하고 찾는 기회를 제공했다. 3월 26~29일 진행된 훈련은 무시선을 바탕으로 선객들을 '쉼과 깨달음의 길'에 이를 수 있게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은 배내산책로를 걸으며 변산구곡로를 그려보고, 계곡의 힘찬 물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돌이 되어보며, 기도터에 누워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했다.

훈련일과는 단전바라기를 시작으로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는 '육근성리와 좌선, 자연에서 무심 기르기와 내 마음 가는 곳', 서원과 참회반성의 시간인 '건강 절 명상과 하루점검'이 시행됐다.

이성연 원장은 일원상 진리 강의를 통해 "마음공부, 일원상진리, 불생불멸, 인과 보응하는 이 이치를 알면 인과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는데 결국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고 자신의 성품을 알고 우주의 이치를 알자는 것은 생사의 자유,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것이다"며 "불성은 삼라만상에 갖춰져 있기에 내가 바로 일원상이고 나한테도 불성이 갊아 있는데 유교에서는 법신불 자리를 태극, 도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과학에서는 이것을 에너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일원의 소식을 다른 말로 바꾼 것이고 이름만 다를 뿐이지, 우주만유 본체자리를 밝힌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성품자리, 법신불 일원상 자리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대종사께서는 나를 왜 일원상, 법신불이라 하는지, 왜 진공묘유의 조화라 하고, 공적영지의 광명으로 나눠서 밝히셨는지, 우선 '나'를 대상으로 연마를 해보자"고 독려했다.

이번 훈련은 선객들에게 100년성업 대적공실법문을 각각 화두로 전달해 훈련기간 내내 연마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하단교당 정유영 교도는 "참석 대상에 따라 훈련 과정을 느슨하게 하든가 조여 주든가 때에 따라 탄력 있게 운영하길 바란다"며 "폭포 밑 참선, 숲속 산책도 좋았지만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음악과 접목해 진행한 배내봉명상이 신선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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